위시 - 지금이야,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질 시간!
에린 팰리갠트 지음, 김지연 옮김 / 너와숲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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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는 디즈니 스토리북이에요.

2024년 1월 개봉한 디즈니 뮤지컬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 <위시>를 책으로 만날 수 있어요.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답게 <위시>는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어요. 책 표지에 주인공 아샤와 별이 보이네요.

첫 장에는 영화 내용이 담긴 풀컬러 그림과 함께 줄거리가 요약되어 있어요. 이미 영화를 봤다면 반가운 마음일 것이고,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책으로 읽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디즈니 동화책이에요.

소원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꿈 많은 소녀 아샤의 이야기예요. 로사스에서는 열여덟 살이 되면 강력한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에게 자신의 소원을 빌 수 있고, 왕은 비밀의 장소에 그 소원들을 모아두었다가 한 달에 한 번 행운의 주인공으로 선택된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 성취식을 열어요. 아샤와 염소 발렌티노는 할아버지 사바 사비노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아샤는 왕의 제자, 견습생이 되기 위해 왕을 만나게 됐고, 아빠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했어요. "아빠와 저는 산모퉁이에 있는 이 높은 나무에 자주 오르곤 했어요. 그곳에는 별과 우리만 있었죠. 아빠는 별이 우리를 인도하고,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가능성을 믿도록 일깨워준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곳에 있다고 했죠. 아빠는 아플 때도 저를 밤에 데리고 나가서 꿈을 꾸게 했어요. 제가 꿈꾸던 것은 그저 아빠가 나아지는 것이었는데 말이에요." (41-42p) 그리고 모든 이들이 안전할 수 있는 왕국을 위해 일하는 왕을 돕겠다고 말했죠. 확신에 찬 아샤의 말에 감명을 받은 왕은 그녀를 비밀의 방으로 데려갔어요. 근데 그곳에서 왕이 숨기고 있는 끔찍한 계획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빠진 아샤는 소원 나무로 달려갔어요. 아샤는 머리 위에서 반짝이는 별을 쳐다보며, '로사스 사람들이 왕이 선택한 것 이상의 소원을 가질 수 있기를.' (67p) 소원을 빌었고, 그 간절한 부름에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특별한 별이 하늘에서 내려왔어요. 아샤는 그 별과 귀여운 염소 친구 발렌티노와 함께 진심 어린 소원과 용기가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만들어내는지 보여주네요. 사람들이 마음 깊이 품고 있는 소원들은 모두 소중한데, 왕은 제멋대로 판단하고 사람들을 속였어요. 어쩐지 나쁜 어른과 착한 아이의 대결 구도라서 뻔한 느낌은 들지만 그것이 바로 디즈니가 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의 핵심이 아닐까 싶어요. 세상을 구하기 위해 강력한 힘을 가진 자에게 맞서기로 결심한 아샤의 용기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하늘에서 내려온 특별한 별처럼, <위시>는 우리 아이들에게 반짝이는 꿈과 희망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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