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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일제강점기 역사
이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2월
평점 :
2024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 나왔어요.
작년 삼일절 기념사에서 윤 대통령은 과거사 반성을 전혀 하지 않는 일본을 "파트너"라고 강조하더니, 이번에는 "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을 향해 우리의 독립이 양국 모두 잘 사는 길"이라고 말했어요. 경제협력을 이야기해야 하는 자리가 아니라 엄연히 삼일절 기념행사인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국경일의 성격과 의미에 어긋난 발언을 한 거예요.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3월 1일 당시 한반도의 민중들이 일본 제국의 지배에 항거해 한국의 독립을 선언한 날이며, 기미독립선언서는 조선의 독립이 우리 민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평화와 인류행복에 이바지하는 것, 즉 자민족만을 위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경계하고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요. 3.1운동이 거국적인 움직임으로 확대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일제가 식민지 조선인들의 공공의 적이었기 때문인데,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겨야 할 기념일에 2년 연속 일본과의 협력적 관계를 강조하다니 가당치도 않아요. 일본 제국이 한국을 포함한 식민지인들에게 저지른 학살, 침공, 점령 등 식민 통치 행위는 넓은 의미의 전쟁범죄인데 지금까지 일본은 고통받았던 주변국에 사죄하기는커녕 역사를 왜곡하며 전쟁범죄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단히 옳지 못한 일들이 벌어졌네요.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목숨 바쳤던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리는 날에 너무도 부적절한 발언 때문에 다시금 올바른 역사 공부의 중요성을 떠올리게 되었네요.
《대한민국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일제강점기 역사》는 우리 역사 가운데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일제강점기를 다룬 책이에요.
이 책에서는 1910년 경술국치로 시작된 뼈아픈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차근차근 되짚어가며 당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활동과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마지막에 실려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어록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저자는 우리에게 독립운동가분들께 감사하며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인지 묻고 있어요. 지금 내가 있는 곳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미완의 독립운동을 완성하는 일이라는 저자의 말에 진심으로 공감했어요. 우리는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며, 이제 행동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