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좋은 사람
이다 치아키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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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좋은 사람》은 일본 인기 작가인 이다 치아키의 책이에요.

일단 책 표지를 보면서 그림체가 딱 제 취향이라 끌렸고, 집이 행복 충전소가 되는 마법이 담겨 있다고 해서 좋았어요.

올 컬러 코믹 일러스트집, 어른들을 위한 만화라고 할 수 있어요. 제목에 적힌 그대로, 이 책에는 집을 좋아하고 집에서 지내는 시간을 행복하게 즐기는 다섯 명의 여성이 등장해요. 일명 '집순이'라고 불리는 다섯 명의 주인공은 사사 님, 가에 님, 나나코 님, 미도리 님, 아키라 님이에요. 각자 집에서 무엇을 하는지, 평범한 일상을 따뜻하고 예쁜 그림체로 보여주고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네요. 우리나라에는 혼자 사는 연예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프로그램이 꽤 인기가 있지만 뭔가 우리와는 다르다는, 약간의 이질감이 있는데 이 책은 만화 속 인물들인데 너무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신기했어요. 이다 치아키 작가님의 책은 처음인데 왜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사랑받았는지 알 것 같아요. 이다 치아키 작가님은 어릴 때부터 집 도면에 가구를 그리며 놀았대요. 공상 속 설계도에 가구를 배치하고 그곳에 사는 사람을 상상하며 놀다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 그림을 그리니 즐겨하던 놀이의 연장처럼 느껴진다고 하네요. 오랫동안 방 꾸미는 그림에 푹 빠져 있다가 만화로 표현하는 세계에 눈을 뜨면서 관심사가 그곳에 사는 사람과 시간으로 넓어졌고, 삽화 작업을 넘어 직접 만화를 완성하는 단계가 된 거죠. 집과 생활 잡화, 소녀 등을 주요 모티브로 일러스트를 많이 그린다는 이다 치아키 작가님은 따스한 색채와 깔끔한 묘사, 정감 어린 스타일의 그림체로 연령에 관계 없이 두꺼운 팬층이 있대요. 저도 팬이 됐네요. 가장 편안하고 안락한 나의 집에서 잔잔한 호수처럼 흘러가는 시간이 온전히 다 담겨 있는 그림, 그 매력에 빠졌거든요.

원래 이 책은 2020년에 발행된 같은 제목의 동인지를 바탕으로 만들었대요. 사사 님의 일상생활을 시작으로 다섯 곳의 집을 차례대로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다섯 명의 주인공에게 동화되어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어요. 일상의 소중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고,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정말 멋진 책을 만난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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