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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 - 문해력을 높이는
미래주니어 편집부 지음 / 미래주니어 / 2024년 2월
평점 :
몇 년 전부터 문해력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수도 없이 듣고 있어요.
아마 문해력이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 하거나 신문을 보게 하는 것이 좋다고는 하는데 그 독서교육이 능사는 아니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꾸준히 책을 읽으며 독서습관이 형성되어 있다면 모를까, 매일 동영상이 넘쳐나는 유튜브를 보는 게 더 익숙한 아이라면 글밥이 많은 책은 읽기도 어려울 뿐더러 읽는다고 해도 제대로 이해했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현실적으로 아이의 문해력을 높이는 방법이 뭘까를 고민했는데 역시 한자 공부라는 결론을 냈네요. 공교육에서 한자 교육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교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진 것 같아요.
《문해력을 높이는 중학 교육용 기초한자 900字》는 교육부에서 선정한 중학 학자 900자가 수록된 교재예요. 이 책은 바쁜 중학생을 위해 하루 9자씩 100일 완성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한자 교재예요. 우선 한자 공부의 기본인 한자 쓰는 법부터 알려주네요. 한자를 쓸 때 획을 긋는 순서를 필순 또는 획순이라고 하는데, 그 필순에 따라 바르게 쓰는 원칙이 정해져 있어요. "첫째, 위에서 아래로 쓴다, 둘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쓴다, 셋째, 가로획과 세로획을 교차할 때는 가로획을 먼저 쓴다, 넷째, 좌우가 대칭될 때는 가운데를 먼저 쓴다, 다섯째, 둘러싼 모양의 글자는 바깥쪽부터 쓴다, 여섯째, 허리를 끊는 획은 나중에 쓴다, 일곱째, 글자 전체를 꿰뚫는 획은 나중에 쓴다, 여덟째, 삐침과 파임이 만날 때는 삐침을 먼저 쓴다, 아홉째, 오른쪽 위에 점이 있는 글자는 그 점을 나중에 찍는다, 열번째, 받침은 나중에 쓴다." (4-5p) 필순에는 예외인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매일 새로운 한자를 익힐 때마다 획수를 생각하며 완전히 습득할 때까지 써봐야 해요. 하루 공부할 분량이 한 페이지라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요. 20일마다 중간 점검 차원에서 평가문제가 있고, 추가적으로 함께 익히면 좋은 사자성어 여덟 개가 나와 있어서 한자 어휘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요. 중학생에게 꼭 필요한 한자라고는 해도 900자를 익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잘게 쪼개서 9자씩 기초한자와 필수한자, 핵심한자를 가나다순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교재라서 학습하기에 편한 것 같아요. 바른 필순으로 또박또박 한자 쓰기를 하다보면 한자 실력뿐 아니라 글씨체까지 반듯해지는 효과가 있어요. 한자어를 알면 문장을 이해하고 글의 맥락을 파악하기가 훨씬 쉬워진다는 걸, 직접 한자 공부를 해보면 알게 돼요. 평범한 한자 교재이지만 한자 공부의 중요성을 알고 꾸준히 공부한다면 문해력도 높이고, 학습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