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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경필쓰기 4급 ㅣ 훈민정음 경필쓰기
박재성 엮음,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 인증 / 가나북스 / 2024년 1월
평점 :
2024년은 훈민정음 창제 580돌이라고 해요.
훈민정음 창제 및 완성과 관련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 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세종대왕께서 1443년 12월에 새로운 문자 훈민정음의 해설과 사용법을 이론적으로 완성했는데, 이 날짜를 양력으로 환산하면 1444년 1월이 창제일이 되어 올해가 창제 580돌인 거예요. 뜻깊은 해를 맞이하며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에서 범국민 『훈민정음 경필쓰기 검정』 도서 5종을 모두 완간했다고 하네요.
그동안 한글날에만 겨우 훈민정음을 떠올렸는데, 훈민정음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교재가 출간되어서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로 인정받는 위대한 문자 훈민정음을 보유한 문자 강국이라는 사실을 새삼 되새길 수 있어서 기뻤어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문자 강국의 자긍심을 느끼며 훈민정음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훈민정음 경필쓰기 4급》은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에서 시행하는 훈민정음 경필쓰기 검정 4급을 위한 교재예요.
이 책에서는 훈민정음의 기본인 낱자 쓰기와 훈민정음 4급 예시 문장 쓰기를 연습할 수 있어요. 훈민정음 경필쓰기 검정 등급 중 4급의 검정 범위는 옛시조 28개 문장으로, 교재에는 정인지 등의 '불휘 기픈 남간', 이방원의 '하여가'부터 양사언의 '태산의 높다 하되'까지 아름다운 우리의 시조에 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직접 써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므로, 꽃 좋고 열매 많나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그치므로 내를 이뤄 바다에 가나니." (83p) 라는 문장은 용비어천가 2장, 조선 초기 세종 27년(1445) 편찬되어 세종 29년(1447)에 발간된 악장 서사시로,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뒤 훈민정음을 시험하기 위해 권제와 정인지, 안지 등에게 맡겨 펴낸 훈민정음 최초의 책이라고 해요. 학창시절 문학 시간에 배웠던 옛시조를 훈민정음 경필쓰기 교본을 통해 다시 읽고 쓰며 익히니 즐거웠어요.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새롭게 깨닫는 과정이라 유익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배우고 익힌 내용을 시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도전의식과 성취감을 북돋아주는 것 같아요. 훈민정음 경필쓰기 검정은 사범(특급 합격자만 응시)을 제외한 8급부터 특급까지 누구나 응시할 수 있고, 매월 접수를 해서 그달에 바로 자격증을 받을 수 있어요. 훈민정음 경필쓰기 4급을 응시하려면 교재 속에 첨부된 응시 원고에 본문 28수의 시조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직접 경필로 써서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로 우편 혹은 택배로 접수하면 돼요. 응시원고가 접수되면 심사를 거쳐 합격자 발표가 나고 자격증이 발급되는데 성적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시상한다고 하네요. 특별한 교재 덕분에 훈민정음을 바로 알고, 우리 한글을 바르게 잘 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