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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하 인간 - 노력하고 성장해서 성공해도 불행한
제이미 배런 지음, 박다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2월
평점 :
《과부하 인간》은 '노력하고 성장해서 성공해도 불행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에요.
저자는 사회가 말하는 행복을 따르며 성공하려 애썼지만 지칠 대로 지쳐버렸고, 인생에서 실패한 것처럼 느껴졌을 때 뭔가 잘못됐음을 알아챘다고 해요. 기존의 삶이 나를 해치고 있다는 걸 자각한 순간, 바쁘게 돌아가는 삶에서 일시정지 버튼을 눌렀고, 이 책은 거기서부터 시작된 이야기예요.
핵심은 단순해요. "세상이 당신에게 강요하는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 같은 건 지워버려라. 그래야 당신이 치유된다!" (27p)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사회에서 배운 성공과 행복의 기준들이 우리를 더 불행하게 만들었고, 거기서 벗어나야 진짜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성공의 기준은 나 자신이 정하는 것이며 근본적 만족은 진정한 나 자신이 되는 것에서 온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거예요. 권력을 지향하는 가혹한 사회의 가치 체계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본래의 나를 깎아내어 그 틀에 밀어넣는 거예요. 온전한 나를 외면하고 정해진 틀에 가두면서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일이죠. 본인에 대한 불만족을 넘어 자기혐오에 이르게 만드는 것들은 죄다 나쁜 거예요. 자신을 해친다고 느끼는 것들은 과감하게 던져 버려야 해요. 인생은 밸런스 게임 같아요. 그래서 자신만의 균형이 필요해요.
불만족이 나를 성장시킨다 vs 의도한 대로 살아라
더 많을수록 더 좋다 vs 꾸준히 하면 자유로워진다
목표를 이루면 행복해질 것이다 vs 그냥 한번 해봐도 된다
여기서 안주할 수 없다, 스스로 채찍질해라 vs 일어날 일이 일어나게 두라
나를 사랑하는 건 쉽고 아름답다 vs 자신을 사랑하는 건 어렵고 힘들다
죄책감을 느껴야 마땅하다 vs 매일 나를 긍정하라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따지기 전에 각각의 말이 실제 삶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살펴봐야 해요.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 자체는 아름답지만 세상은 우리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들려주고 있어요. 세상은 자신에 대한 사랑조차도 조건을 충족해 얻어내야 한다고 설득하니까요. 살을 빼면 자신의 몸을 사랑하게 될 거라고, 꿈꾸던 직업을 가지면 삶을 사랑하게 될 거라고, 다른 사람에게 충분히 인정받으면 삶에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느끼게 될 거라고 말이죠. '자신에 대한 사랑'에서 중요한 단어는 '자신'이며, 그건 내면에서 일어나는 작업이에요.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에 만족하고 사랑하려면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자신을 믿어줘야 해요. 자기 자신에게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모든 이유를 직면해야 그것들을 처리하고 치유할 수 있는데, 그 과정이 생각만큼 아름답지 않고 오히려 고통스러울 수 있어요. 그 고통을 견뎌야만 자유가 찾아온대요. 조각난 파편들을 다시 하나로 모으고 다시 제자리에 맞춰 놓는 일, 나 자신과 화합하고 회복하면 비로소 온전한 나를 사랑할 수 있어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지 말고, 그냥 오늘을 나답게 즐겁게 살면 되는 거예요.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행복은 나의 선택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