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세계의 괴물들 - 아무나 이해할 수 있는 IT 이야기
아무준수 지음 / 생능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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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주제를 쉽게 풀어내는 방식은 다양한데, 개인적으론 만화 형식을 좋아해요.

요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학습만화가 많아진 것도 만화가 지닌 장점 때문이겠죠. 어른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디지털 세상을 살면서 아직 IT 분야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IT세계의 괴물들》은 IT 교양 만화책이에요. '아무나 이해할 수 있는 IT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것도 만화라서 가능한 자신감인 것 같아요.

사람을 만날 때도 첫인상이 중요하듯이, 이 책도 첫 장을 펼쳐보면 '아하!'라고 바로 느낄 수 있어요.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으로 시작되는데, "이 이야기는 인간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들의 컴퓨터와 디지털 세상의 세포들인 우리들의 이야기이자 인간들이 몰랐던 어떤 괴물의 이야기이다." (3-5p) 라며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괴물이라고? 도대체 어떤 괴물인 거지, 라고 말하는 동시에 다음 장을 넘겼더니 답이 나와 있더라고요. 등장 캐릭터를 소개하는 장인데 바로 우리가 배우게 될 IT 용어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어요. 책 표지 모델은 트랜지스터(쭈꾸미), 전기를 부릴 수 있는 아주 무서운 괴물이에요. 이 괴물은 다리가 세 개인데 가운데 다리로 전기가 흐르거나 흐르지 않게 통제하다가 돌연 전기를 다른 한 쪽 다리로 흘려서 무시무시하게 출력을 해버린대요. 생긴 모양 때문에 쭈꾸미로도 부르는데 전류가 흐르거나(1) 흐르지 않게(0)하여 '0'과 '1'의 두 가지 경우의 수를 표현할 수 있어요. 오래된 전자제품을 뜯어보면 회로 기판에 많은 트랜지스터를 발견할 수 있는데, 실제 크기는 엄지와 검지 사이, 아주 쪼그만데 수십 수백이 모이면 진짜 괴물이 되는 거예요. 쭈꾸미 수십 수백억이 모여서 결합된 괴물이 컴퓨터의 CPU(혹은 프로세서)래요. 하지만 쭈꾸미 형태로는 부피가 너무 크니까 훨씬 더 작게 변신한 것ㅇ르 모스펫이라고 부른대요. 이 모스펫들이 모여서 결합된 패키지의 이름이 '아이씨"래요. IC(Integrated Circuit, 집적회로)는 최근 흔히 부르는 반도체를 의미한대요. IC 의 회로 선폭을 더 가늘게 만드는 초미세 공정을 통해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넣으면 그만큼 IC 의 연산 성능도 빠르게 발전하는 거래요. 신기하게도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트랜지스터 괴물로 시작하여 반도체,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딥러닝으로 발전한 AI 이야기로 술술 진행되네요. 귀여운 괴물 그림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쭉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낯선 IT 세계가 친밀해지네요. 하나도 무섭지 않은 IT세계의 괴물들, 하지만 진짜 무서운 괴물로 돌변할 수 있다는 반전까지 보여줘서 재미있고 유익했네요. IT 지식 입문서로는 최고인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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