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파괴 - 군중에서 공중으로
윤동준 지음 / 파람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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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다간 안 될 것 같다는 걱정과 불안감이 날로 커지고 있어요.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는 시대에 한 청년이 치열하게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고 있어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 여기에선 부끄러움과 반성의 의미로 써야 될 것 같아요. 당신들은 왜 보고만 있는가, 왜 묻지 않는가. 지금 사회가 처한 어려움과 고통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이를 책임져야 할 주체는 왜 손을 놓고 있는 건지를 질문하지 않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어요.

《우상파괴》는 스물세 살 청년 윤동준님의 책이에요. 저자의 진단은 고통받는 자들이 자신들의 고통을 사회적 원인과 결부시킬 수 있는 인식이 생긴다면 서로의 고통에 대한 공동의 책임과 목표를 세울 수 있다는 거예요. 사회학자 로버트 퍼트넘은 "도덕적 협력, 연대의 문화가 선행하고 뒤이어 정치·경제의 변화가 나타났다"(13p)라고 짚었는데, 사회의 변혁은 전문가의 정책 이전에 도덕적 협력, 연대의 문화를 만들어 낼 개개인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저자는 지금 시대에 걸맞은 도덕적 협력과 연대의 문화를 만들어 내야 할 개개인은 군중이 아닌 공중의 정신을 갖추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뭔가 잘못되고 있다면 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드러나는 거예요. 그저 관망하는 태도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관망하기를 멈추고 책임을 지는 삶이 가능할까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택을 해야 해요. 그 선택의 출발점은 밖이 아닌 안, 바로 나 자신으로부터 변화해야만 가능해요. 자신만의 환경에서 나오는 편견을 배제하고 울타리를 넘어 자신을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해요. 만약 개인이 가진 좁은 시야의 한계를 넓히지 않고 이분법적인 태대로 자신의 시야가 상대적으로 유일무이한 것처럼 보호하려 든다면 개인을 타인으로부터 단절시킬뿐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를 방해하게 만드는 거예요. 편협한 상대주의를 버려야 보편주의를 추구하는 공중이 될 수 있어요. 현실을 직시하고 연대의 힘으로 살아가자는 강력한 외침이자 촉구인 거예요. 객관적으로 성찰하고 주도적으로 행동해야만 이 시대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 결국 우리 모두의 책임이에요. 마지막으로 성찰과 수련의 과정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철학, 사회, 과학, 문학 분야 150권의 책들이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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