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길 참 잘했다
박미향 지음 / 성안당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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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길 참 잘했다》는 박미향님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저자는 결혼한 것이 정말 똑똑한 결정이었다면서, '결혼은 인생이라는 정원에 향기로운 행복이라는 꽃을 피워주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그야말로 당당한 결혼예찬이라서 살짝 부담스러운 감이 있었어요. 요즘처럼 비혼주의자가 많은 세상에서 "똑똑한 여자가 결혼한다.", "똑똑한 여자가 결혼에 성공한다."라는 표현은 어쩐지 결혼하지 않은 여자는 똑똑하지 않다는 오해를 줄 수 있으니까요. 분명 그런 의도가 아니고, 단지 저자 본인이 결혼한 이후가 그전보다 더 가치 있게 살고 있다는 뜻임을 밝히고 있어요. 물론 결혼생활이 늘 핑크빛은 아니었지만 모든 일은 자기 하기 나름이고, 배우자 선택부터 육아와 일을 똑똑하게 한다면 긍정적인 면들이 더 많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책은 결혼 8년차에 아들을 한 명 둔 워킹맘의 슬기로운 결혼생활 이야기예요. 남편을 만나 결혼한 이후에도 자신의 일과 가정의 조화를 위해 노력했고, 지금은 N잡러로 바쁘지만 열정적인 삶을 산다는 것이 굉장히 멋져 보였어요. 워킹맘의 현실이란 녹록치 않은 법인데, 저자를 보면서 슈퍼우먼처럼 느껴졌어요. 결혼과 육아를 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밀고 나갈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용기인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행복한 부부 사이를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저자는 "나만 잘하면 된다." (166p) 라고 답하네요. 남편에게 뭔가를 기대하고 요구하는 대신 본인이 잘하면 된다는 태도가 무척 현명하네요. 부부싸움이 일어나는 원인이 대개 상대방을 탓하면서 시작되거든요. 무엇이 원인이고 문제인지를 정확하게 짚어내고 해결책을 찾아냈으니 슬기로운 결혼생활이 가능한 것이겠죠. 상대를 바꾸려고 하지 말고 나를 바꾸는 것, 이건 부부 사이뿐 아니라 모든 인간 관계에 적용되는 조언이에요. 부부 사이가 원만하다는 건 서로 콩깍지가 벗겨졌어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한다는 의미일 거예요. 그래서 혼자만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부부가 함께 노력해야 그 관계가 더욱 깊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자신 있게 결혼하길 참 잘했다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여러모로 많은 것을 배웠네요. 굳이 이 책을 결혼 권장서 혹은 결혼 예찬서라고 소개하고 싶진 않아요. 그보다는 좋은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자극제인 것 같아요. 그러니 각자 인생의 우선순위를 꼽아보고, 그 내용을 '결혼'이라는 단어 대신에 넣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OO 하길 참 잘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인생을 살아보면 어떨까요. 어떤 선택을 하든지 현명하게 나다운 결정을 했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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