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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엑스 이코노미 - 여자에게 경제를 맡겨라
린다 스콧 지음, 김경애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9월
평점 :
절판
《더블엑스 이코노미》는 린다 스콧의 책이에요.
이 책은 'XX'(더블엑스), 즉 여성이 동등한 경제 참여로 인류 전체가 번영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저자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여성 경제 개발 전문가로서 여성이 직면한 경제적 장벽을 분석하여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어요. 2005년부터 수집한 엄청난 양의 자료를 보면, 세계 여성은 경제적 불평등의 독특한 패턴에 갇혀서 불이익이 작용하는 동일한 매커니즘의 영향을 받았어요. 여성의 경제참여를 막는 장애물은 업무와 급여를 넘어 부동산 소유권, 자본, 신용, 시장에 걸쳐 작용하여 이동 제한, 성적 취약성, 폭력의 위협 같은 문화적 제약과 결합해 여성에게만 작용하는 어둠의 경제학을 형성했는데, 저자는 이를 더블엑스 이코노미라고 명명했어요.
그러면 왜 지금 더블엑스 이코노미를 이야기하는 걸까요.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건 성 불평등이며, 이러한 편견에 갇혀 더블엑스 이코노미를 열외로 취급하는 것이 경제에 엄청난 손해를 끼치는지를 알리기 위해서예요. 초기에 저자는 경제성장의 기대주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더블엑스 이코노미를 지지하며 여성의 경제적 자주권을 주장했는데, 궁극적인 목표는 더 나은 더블엑스 이코노미의 미래를 만드는 거예요. 인류가 여성을 대하는 방식은 인류 역사에서 매우 어두운 부분이며, 오랫동안 여성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자는 이 비극적인 역사부터 데이터 분석과 통계까지 방대한 증거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더블엑스 이코노미를 돌아볼 시간을 준 거예요. 우리는 이제 지구상 어디에 사는 여성이든 경제 매커니즘으로 인해 의존적이고 불평등한 관계를 견뎌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더블엑스 이코노미의 배제가 사회 전체에 엄청난 비용을 초래한다는 걸 확인했어요. 시대 변화와 함께 여성의 지위가 달라졌지만 여전히 영향을 받지 않는 분야가 존재하는데 경제학도 그 중 하나라고 해요. 성별 자료가 꾸준히 확보되지 못한 것도 여성 복지를 비교하는 일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서예요. 저자는 가장 큰 장애물은 경제학자들이 여성에 대해 품어온 뿌리 깊은 경멸이라고 분석했어요. 경제학계에 만연한 구조적 성 편견으로 여성 경제학자의 입지는 좁아지고 여성 경제학이라는 주제를 향한 부정적 태도가 더블엑스 이코노미가 세계 의제에 설 자리를 밀어냈다고 볼 수 있어요. 남성 위주의 경제학 연구와 정책은 인구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을 반영하지 못했을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이러한 경제학계 보수성 때문에 더블엑스 이코노미의 윤곽을 밝히는 데이터 분석은 대학이 아닌 대형 국제기관 내의 성 평등 관련 기관에서 실행되었고, 여성의 지위에 대한 수치와 국가별 경제성 데이터를 비교해보니 성 평등과 국가 경제 가능성 간의 두드러진 상관관계가 발견되었어요. 성 평등 지수가 높은 국가가 국민소득과 생활수준이 높았고, 성 평등 지수가 낮은 국가는 빈곤과 갈등의 늪에 빠져 있었어요.
여성에 대한 조직적 제약을 제거하려면 전 세계적 움직임이 필요한데, 저자는 국제사회와 개인이라는 두 가지 분야에서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글로벌 거버넌스에서의 여성 경제 문제를 논의하여 정책을 만들어 지원하고, 성 평등 인식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해요. 더블엑스 이코노미를 활성화하면 극단적 남성 우월주의가 초래하는 재난을 막고 균형을 추구할 수 있어요. 더블엑스 이코노미가 비극적 역사를 겪어왔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바꿀 수 있어요. 더블엑스 이코노미의 자유, 그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