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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부자 할머니
박지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8월
평점 :
부자 할머니가 멘토라고요?
살면서 좋은 사람과의 인연만큼 행운은 없는 것 같아요. 잘 사는 법이 무엇인지 훌륭한 롤모델을 여기서 찾았네요.
《나의 꿈 부자 할머니》는 박지수 작가님의 경제 소설이에요.
저자는 경제 교육 기업 래빗스쿨을 창업해 뉴스레트 '래빗노트'를 발행하고 '신문읽기특훈'을 진행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경제 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경제 소설을 쓰게 되었대요. 재미있는 경제 콘텐츠를 만들고 널리 알리려는 저자의 노력이 느껴지네요.
이 소설의 주인공은 한지윤, 서른네 살의 워킹맘이에요. 평범한 집안의 무남독녀 외동딸이었던 지윤은 결혼하면 꽃길만 걸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다르다는 걸 워킹맘이 되면서 뼈저리게 깨닫는 중이에요. 가정과 직장,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아둥바둥 애쓰며 살았는데 기대했던 진급에서 떨어지자 도망치듯 육아휴직을 내고 말았어요. 바로 그 시기에 만난 사람이 정희숙 여사, 일명 부자 할머니예요.
부자 할머니는 지윤에게 살갑게 다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시는데, 그것이 우리에겐 경제 수업인 동시에 인생 수업인 거예요. 지윤은 일 년이라는 육아휴직 기간 동안 부자 할머니에게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고, 그 내용들을 일기장에 적어가네요. 책 속에 <지윤의 일기>가 따로 나오는데, 부자 할머니와의 대화를 정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지윤은 부자 할머니와의 세 번째 만남에서 그분을 멘토로 정했고, 30대 들어 처음으로 꿈이 생겼다면서 자신의 꿈은 부자 할머니가 되는 것이라고 했어요. 이 소설을 읽고 나면 다들 그 꿈에 공감하게 될 것 같네요. 단순히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이 아니라 정희숙 여사의 삶처럼 멋진 부자 할머니로 나이들고 싶어질 테니까요. 아무리 돈을 아껴도 자산을 축적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투자 지식은 생존 지식이라는 것, 그래서 주인공 지윤을 통해 부자 할머니에게 배운 부자가 되기 위한 애티튜드와 돈에 대한 철학, 투자방식이 더욱 값진 것 같아요. 정여사의 조언처럼 내돈내투, 내가 판단해서 투자하려면 자기 안의 철학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고, 꾸준한 공부는 필수라는 것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네요. 어렵고 지루한 경제 공부가 부자 할머니 덕분에 즐거워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