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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절대 지식 - 알아두면 평생 써먹는 지식과 교양
홍명진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7월
평점 :
《청소년을 위한 절대 지식》은 청소년 인문교양서예요.
이 책은 교과서 밖의 지식들 중에서 청소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쟁점들을 다루고 있어요.
세계의 주요 이슈들을 골고루 파악할 수 있는 주제들이라서 알아두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지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어요.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각 주제별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챕터를 쭈욱 하나의 선으로 연결하여 중간에 기차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다문화, 인권/ 기본권, 자유와 평등, GDP / GNP / HDI , 소프트파워, G의 역사 : G7, G8, G20, G2, 생물 다양성, 동물권, 핵무기, 기본소득, 국가의 역할, 맥도날드, 인구 문제, 고령화, 국제기구들, 개발, 기아와 빈곤, 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민주주의, 민족주의, 기후 변화, 불평등, 양극화 해소, 팬데믹, RE100, 4차 산업혁명, 식량,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세계화 VS 반세계화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어요.
여기에 소개된 지식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무엇이 주요 쟁점인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저자는 우리 청소년들이 공부하는 목적은 지식 탐구와 습득뿐 아니라 비판적 사고와 분별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단순히 용어나 개념을 설명하는 데에 그치는 게 아니라 각 주제마다 문제점과 대안에 관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저자의 말처럼 참된 지식인이라면 밖의 세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자기 색깔의 목소리를 내며 자기가 믿는 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해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권은 매우 중요한데, 국내 선거 연령이 만18세로 하향되었고, 18세 선거권 부여 이후 최초로 치러진 대선은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였어요. 역대 가장 적은 득표율 차이가 나타난 것은 선거권 연령을 1년 하향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있어요. 선거권은 열렸지만 청소년의 정치적 권리 면에서 한국은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현행법상 청소년들은 만18세 이상은 고3 일부 학생을 제외하면 정치에 관련된 어떤 활동도 자의로 할 수 없어요. 이렇듯 학교에서 정치활동 규제가 심하다는 건 민주주의 발전의 걸림돌이라고 봐야 해요. 이 책에서도 민주주의 파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민주주의가 실종될 때 벌어지는 일, 민주주의의 위기, 민주주의의 목표와 과제를 설명하고 있는데, 민주주의의 목표와 과제를 시즌별로 나눈 내용은 굉장히 공감했네요. 우리가 바라는 건 민주주의 시즌 4가 시작되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와 세계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이 책은 청소년들이 "내가 바로 지식인이다!"라는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안내자 역할을 해주네요.
"민주주의가 더 고도화되고 성숙한 곳에서는 경제적 불평등이 더 작아진다'는 어떨까요?
지난 역사에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서로 협력하며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경제적 성과를 이루어감에 따라 민주주의와 더 많은 자유를 요구해서 쟁취하고는 했지요. 하지만 현재 민주주의는 자본주의와 긴장 관계에 있습니다.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는 경제적 불평등이 커지면서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고 말합니다. 자본의 힘이 너무 강력해져서 법과 제도에 영향을 주고 분배를 왜곡한다는 것이지요.
... 자유시장경제에서 지나친 부의 쏠림, 불평등, 빈부 격차를 줄이자는 것이 경제 민주화입니다. 경제 민주화는 우리나라 헌법에 담겨 있는 내용입니다. 대기업의 독식과 지나친 빈부격차를 막고 경제적 약자를 보호해서 부가 국민에게 고루 나누어지는 것을 뜻합니다.
... 미국 드라마처럼 요즘 한국 드라마도 시즌 1, 2, 3과 같은 식으로 이어집니다. 민주주의 목표와 과제를 시즌별 구분으로 따져보겠습니다.
우선 시즌 1에서 우리나라 국민은 독재와 압제에 시달립니다. 어느 날 실정을 거듭하는 왕정이나 독재자(대개 나쁜 놈, 이상한 놈, 탐욕스런 놈)를 몰아냅니다. 시즌 2에서 정당정치와 선거 같은 절차적 민주주의를 회복합니다. 온갖 좌충우돌이 벌어지고 대통령(이상한 놈)이 나타나 나라가 거꾸로 가기도 하지만 인권과 시민의식이 무르익습니다. 시즌 3에서 경제 민주화가 추진됩니다. 그 내용은 부의 독점과 불공정 문제를 해소하고 불평등을 완화하는 것입니다. 정치뿐 아니라 경제에서도 민주주의가 이루어집니다. 민주주의 시즌 4에서는 국민주권이 더 강화되는 방식으로 진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주권자인 국민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도자 리스크를 줄이는 일도 중요합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때로 일반 시민의 상식에도 못 미치는 사람이 얼마든지 대통령, 총리, 국회의원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지도자가 모자란 지식과 비뚤어진 의지로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고 수십 년 뒤까지 영향을 미칠 중요한 결정을 하려 한다면 국민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81-183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