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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결정짓는 내 안의 감정 패턴 - 당신도 감정을 다룰 수 있습니다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7월
평점 :
작은 돌맹이에도 일렁일렁 흔들리는 마음,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동안 마음챙김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약간의 충격에도 금세 휘청거렸어요. 자극이 없는 평온함을 제 마음이 단단해진 것으로 착각했던 거예요.
무엇이 잘못된 건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 책은 삐걱대는 마음을 다잡게 도와준 고마운 멘토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인생을 결정짓는 내 안의 감정 패턴》은 베테랑 심리학 멘토 황시투안의 책이에요.
저자는 22년간 심리 분야에서 일하면서 확실한 규칙을 발견했다고 하네요.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10p)라는 거예요.
널리 알려진 황금률, 즉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원칙과 본질적으로 같아요. 내가 상대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상대방도 나를 대하는 태도가 결정된다는 거죠. 그러나 현실에서는 그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요. 왜 그럴까요.
저자는 그 이유가 삶의 패턴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하네요. 삶의 패턴은 성격이나 습관으로 드러나는데 그 뒤에는 한 사람의 신념이 깔려 있고, 그 신념은 과거 행동의 결과이자 현재 행동의 원인이 된다고 해요. 이렇듯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신념을 '인생 소프트웨어'라고 부르며, 이 책에서는 '인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을 배울 수 있어요.
지금의 나를 새롭게 바꾸고 싶다면 첫 번째 단계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패턴을 인식하는 거예요. 겉으로 드러난 어려움 뒤에는 내면의 패턴이 작용하기 때문에 스스로 그 패턴을 인식해야 자연스럽게 변화될 수 있어요. 이 책에서는 '내 안의 감정 패턴 인식하기, 내 안의 사고 패턴 전환하기, 내 안의 관계 패턴 관찰하기'라는 세 단계의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주네요.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고통을 안고 살지만 그 고통을 다루는 방식이 달라요. 지혜로운 사람은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애쓰지 않고 고통과 함께 춤을 춘다고 해요. 고통은 피한다고 피할 수 없고, 억누른다고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고통을 직면해야 고통의 근원이 무엇인지, 몸의 고통인지 심리적 고통인지 영적 차원의 고통인지를 알 수 있어요. 고통을 잘 알아야 그것을 분별하고 대처하며 한 단계씩 성장할 수 있어요. 깨달음을 얻은 사람만이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데 그 경지에 이르지 못했으니 고통에 직면하며 사는 법을 배울 수 밖에 없네요. 그러니 삶의 패턴을 바꾸라는 조언도 우리 마음을 성장시키는 하나의 방법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아요. 책에 소개된 사례들을 보면서 많이 공감했고 반성했어요. 힘들고 괴롭다고 해서 도망칠 게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자가 되어보려고 해요. 모든 관계의 어려움도 차근차근 노력한다면 회복될 수 있다고, 더 나은 인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