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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경매 수첩 - 37년 투자의 대가가 공개하는 금맥을 거머쥐는 부동산 경매 비기
심완보(태양바람)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7월
평점 :
《거장의 경매 수첩》은 심완보님의 책이에요.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이 있어도, 경매 분야는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요. 어쩌면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다는 편견이 더 컸는지도 모르겠네요. 부동산 투자 혹은 경매에 관심은 있으나 주저하고 망설이는 사람들을 향해 저자는 이렇게 조언하고 있어요.
"경매라고 따로 생각하지 않으면 쉽다. 경매는 본질적으로 잘 사고 잘 파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경매는 법대로 하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따라 하기에 쉽다. 전문 지식, 좋은 머리, 학벌, 인맥 다 필요 없다. 말하고, 듣고, 걸을 수 있으면 충분하다. 성공이 절실한 사람이 최고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자." (16p)
37년 투자의 대가, 경매의 신으로 불리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본인의 경험담과 특급 노하우를 아낌없이 들려주고 있어요.
저자는 공인중개사로 몇 년 일하던 중 무언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어서 경매를 선택하게 됐고, 부동산 경매 경험이 있는 선배의 도움을 받았다고 해요. 인생 최초로 경매에 참여한 날, 법원에 도착하여 입찰표를 쓰려는데 떨리고 당황해서 물건번호가 헷갈리더래요. 법원 직원이 어이없어 하면서 법원에 비치된 경매정보지를 건네줘서 간신히 물건번호와 금액을 적어냈다고 해요. 경매가 시작되고 집행관이 저자 포함한 입찰자 다섯 명을 호명하더니 1등부터 4등까지 모두 물건번호를 잘못 써서 무효, 제대로 적어낸 5등인 저자가 최종 낙찰자가 되었대요. 당시 그들이 봤던 정보지의 오류 때문에 잘못 적은 건데 그들의 실수가 저자의 행운이 된 거예요. 실수로 얻어낸 짜릿한 경매 첫 경험이 기분 좋은 출발이자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하네요. 경매의 맛을 알게 된 일화부터 경매의 거장으로 우뚝 서게 만든 비법, 경매꾼에서 인생꾼으로 진짜 인생의 진리를 배우게 된 이야기, 실전에서 잃지 않는 투자자의 관점까지 흥미롭고 유용한 조언들이 담겨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경매의 매력은 경매인 스스로가 가치를 정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해요.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땅이라도 가능성을 값으로 매겨 가치를 높일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변수를 고려하여 예측하는 과정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거예요.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자신만의 눈을 가졌다는 것, 누구나 볼 수 있는 부분 말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는 능력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인 것 같아요. 무슨 일이든 본인이 확실한 판단을 내릴 정도의 지식이 선행되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경매는 가능성'이라고 표현한 저자의 말처럼 열린 마음과 생각으로 도전한다면 성공은 멀지 않은 곳에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