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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투 트랙 - 문단열 대표의 전업일기
문단열 지음 / 해냄 / 2023년 7월
평점 :
인생의 문턱에 걸려 주저앉을 것인가, 넘어갈 것인가.
아기가 첫걸음을 떼는 시기라면 얼마든지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겠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 겪는 고비들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초년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보다 실패 이후 재기에 성공한 이들의 경험담이 더 끌리는 것 같아요.
《인생은 투 트랙》은 "문단열 대표의 전업일기"를 담은 책이에요.
저자는 대한민국 1세대 스타 영어 강사로 이름을 날렸던 분이에요. 영어하면 이 분의 이름이 떠오를 정도로 유명했는데, 어느 순간 방송에서 볼 수 없게 되면서 잊고 있었네요. 단순히 스타 강사의 세대교체라고만 여겼지, 개인적으로 큰 시련이 있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어요. 저자는 삶의 정점에 올랐다가 연이은 사업 실패와 건강 악화로 바닥을 쳤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생계를 위한 발돋음의 과정을 지나왔다고 해요. 늦은 중년의 나이에 다시금 창업으로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저자는 본인의 경험담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원래 페이스북에 '중년창업일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2019년경인데 벌써 2023년이 되었고, 저자의 사다리필름은 여섯 배 정도 성장했다고 하네요. 이 책은 중년의 창업 도전기라고 할 수 있어요. 겸손하게도 저자는 '실패를 통해 조금 먼저 알게 된 것들'을 알려주고 싶다고 이야기하네요. 구체적인 창업 가이드라기 보다는 창업 전에 미리 알아둬야 할 마음가짐에 더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필요한 조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어떤 의미에서는 창업이나 인생이나 본질은 다르지 않기 때문에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인생 조언으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아요. 현명한 선택을 하려면 스스로 옳은 질문을 던져야 해요. 저자는 사업을 해야 할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결론을 내리기 힘든 순간에 근본을 향해 내려가봤다고 하네요. '과연 사업이 내 적성에 맞는 일인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없으면서 무슨 사업을 하는 게 좋을지를 고민한다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이죠. 본인 적성에 맞는 일인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일의 순서일 테니까요.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듯이, 저자는 모든 사업도 전력질주가 아닌 마라톤임을 강조하고 있어요. 소자본 혹은 무자본으로 창업하는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빌드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영업, 광고, 관리, 제조, 마케팅 등등 자신에게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까지는 셀 수 없이 많은 시행착오의 과정이 선행되어야 최적의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는 거죠. 무엇보다도 왕년의 스타 강사답게 조목조목 넘어야 할 난관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첫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단열단상
우리가 위험에 처하는 이유
알고 있음을 알면 영리한 것이고,
알고 있음을 모르면 답답한 것이며,
모르고 있음을 알면 현명한 것이고,
모르고 있음을 모르면 위험한 것이다.
결국 모든 지식은 모름을 알고자 하는
인간의 몸부림이다.
(243p)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