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마지막에 본 것은 그날, 너는 무엇을 했는가
마사키 도시카 지음, 이정민 옮김 / 모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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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마지막에 본 것은》 은 마사키 도시카 작가님의 책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미쓰야 & 다도코로 형사 시리즈를 알게 됐어요. 괴짜 형사 미쓰야와 신입 형사 다도코로가 사건을 추적해가는 이야기는 흥미로운 동시에 묵직했어요. 형사들이 자주 하는 말, "이분을 아십니까?"라는 질문이 이 작품에선 매우 중요한 문장이 된 것 같아요.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날 밤에 빈 건물 1층에 여자가 죽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어요. 노숙인으로 보이는 여성의 시신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되고 있어요. 추운 겨울이 그나마 따뜻하게 느껴지는 때가 크리스마스였던 것 같아요. 가족들이 함께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니까요. 크리스마스에 모두가 다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어요.

비교적 평이한 시작이라고 여겼는데 점점 이야기 전개가 교묘하게 우리를 미로 속으로 끌고 가네요. 세상을 떠난 익명의 존재, 한 여성에 관해 두 형사가 조사하는 과정 속에서 퍼즐을 맞춰가듯이 우리는 그녀가 누구인지를 알게 돼요. 한 사람을 온전히 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어요.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주변인들을 조사하면서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해요. 과연 그녀는 어떤 사람이며, 어떠한 삶을 살았고 왜 그런 죽음을 맞게 되었을까요. 무엇보다도 소설의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그녀가 마지막에 본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에겐 결코 마지막일 수 없는 장면들이 될 것 같네요. 왜냐하면 인생의 끝에 가봐야 볼 수 있으니까요. 그건 오직 본인만 알 수 있는 진실이므로 타인들은 짐작할 뿐이에요. 그럼에도 그녀의 죽음은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무엇을 위한 삶을 살 것인가, 적어도 우리는 스스로에게 솔직한 선택을 해야 해요. 남들은 속일 수 있어도 자기자신은 속일 수 없으니까요. 세상을 떠나고 난 뒤 사람들은 죽은 이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을 떠들겠지만 그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요. 진심으로 울어주는 한 사람만이 기억해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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