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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해양 생태계 및 국제관계
김기태 지음 / 희담 / 2023년 6월
평점 :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독도는~~ 우리 땅이다!"이라고 외칠 거예요.
바로 그 독도에 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이 책은 해양학자 김기태 교수님이 수십 년간 연구한 독도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2016년 출간된 <독도, 바다 자연과 지리적 중요성> 에 내용을 대폭 추가한 증보판이자 <독도와 동해 연구> (2007)의 영어 논문 두 편이 실려 있어요. 해양과학에 중점을 두면서 최근 부각되고 있는 동해의 중요성을 국제관계로 풀어낸 내용이라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책이 나온 것 같아요.
일본은 왜 우리 동해 독도 부근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싶었을까요. 하필 한미일 3국이 동해 공해상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날에 일본 정부 대변인으로 관방장관이 "독도는 역사적으로, 국제법적으로도 일본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했을까요. 여기엔 일본의 속셈이 숨겨져 있어요. 일본은 러시아와 중국과 영토분쟁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분쟁 속에 독도까지 끼워넣으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는 거예요. 답답하고 화가 치미는 건 우리 정부가 일본 장단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는 거예요. 독도에 대한 우리의 영유권은 요지부동하게 확고한데 일본이 떠들어대는 잡음을 막지 않고 있는 건 대단히 우려되는 일이에요.
이 책에서는 독도의 해양 생태계를 조목조목 설명해주면서 독도 해역이 동해의 수산자원과 해양 개발의 거점 지역으로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정치인들이 독도를 방문하는 건 보여주기식 이벤트일 뿐 별다른 효과가 없어요. 저자는 일본이 끊임없이 주장하는 영유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독도 해역에 대한 연구비가 획기적으로 지원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독도 연구와 해양과학을 학문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해양과학자를 양성하고 운영하려면 국가적 지원이 필수라고 할 수 있어요. 일본이 독도에 집착하는 이유는 영유권 분쟁뿐 아니라 독도 인근 해역에 포함된 막대한 에너지원인 메탄 하이드레이트 때문이에요. 미래의 에너지 자원으로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가 주종을 이룰 것을 대비해 자원 확보 차원에서 생떼를 쓰고 있는 일본이 너무나 괘씸하네요. 늘 그래왔듯이 일본은 우리나라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 웃었어요. 일본의 식민지로부터 벗어나 광복을 맞은 한반도가 6.25 전쟁으로 처참하게 고통을 겪을 때에 일본은 최고의 경제적 특수를 누리는 기회를 얻었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수 있었어요. 하지만 더 이상 우리를 괴롭히게 놔둘 순 없어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전쟁 국가로서의 야욕을 드러낸 것이며, 이를 묵과해선 안 될 일이에요. 북한 미사일을 방어한다는 핑계로 일본의 야비한 속셈에 놀아나는 행태는 참을 수 없네요. 저자는 해양학자로서 독도 수역에 대한 해양 동식물의 생태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사 연구하는 것이 국력을 기르는 기본이며, 독도의 독특한 자연환경의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여 더 이상의 자연 파괴를 막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은 독도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해요. 이 책을 통해 독도를 잘 알고,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면 확실하게 지켜낼 수 있어요. 앞으로 국제적 안목으로 독도 연구의 비전을 세우고, 국가 차원의 연구소에서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