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2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2
김형석 지음 / 열림원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두 번째 책이 나왔어요.

누구나 행복에 관해 말할 수 있지만 백 년을 살아본 사람의 행복은 오직 김형석 교수님만이 할 수 있어요.

저자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언제가 가장 행복한 때였느냐고, 이에 대해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다"라고 답하고 있어요.

이 책에서는 어머니의 사랑이 듬뿍 담긴 닭똥집 사연부터 우정을 나눴던 두 친구 이야기, 더불어 사는 삶과 사랑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어요.

김형석 교수님이 연세대학교를 떠날 때 나이가 65세였는데, 살아보니 60세부터 80세까지가 인생의 황금기였다면서 노년기가 더 보람 있는 인생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대학 은퇴 후에 다수의 철학 분야 저서들을 집필했고, 대중들을 위한 강연을 하면서 인생의 지혜를 나누고 있으니 정말 존경스러워요. 요즘 사람들은 60세를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노인'을 규정하는 법정 기준 나이도 바뀌어야 할 것 같아요. 저자는 80세 정도가 되면 '늙었는가'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볼 때라고 했는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시점이라 정부에서도 노인연령 기준을 재검토한다고 하네요. 2023년 6월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면서, 저자의 나이도 만 103세가 되었네요. 90세 이후는 넘기 힘든 강이나 높은 산 앞에 직면한 것 같은 상황이라고, 잦아드는 정신과 신체적 노쇠, 인간적인 고독감과 현실과의 갈등이 있었는데, 저자는 가는 데까지 가보자는 의지로 재출발했다고 해요. 돌이켜보니 90세 나이에 다시 출발하기를 잘했다는 위로를 받는다니, 우리 역시 그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요.

"우리 일생에서 가장 소중한 보화가 있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감정이다.

감정의 아름다움은 인간의 생활 자체를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182p)

사랑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교는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라는 것. 또한 저자는 종교적 신앙을 통해 삶의 교훈을 얻는다고 하네요. 오래전 철학계의 선배 교수님 부고 소식과 장례 예배가 집전된다는 신문 보도가 있었는데 동료 교수가 언제 그분이 크리스천이 되었냐고 묻더래요. 그분은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는 동안 철학의 길에서 믿고 따르는 길로 돌아섰노라고 설명해줬더니 동료 교수 왈, "그랬구나...... 그래, 갈 곳이 없었던 게지......" (261p)라고 했대요. 철학과 종교,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참다운 삶을 살 수 있다면 옳은 길이겠지요. 한 번뿐인 인생, 후회 없이 행복하게 살아야 하니까요. 무엇이 행복이냐, 그 답은 각자의 마음 속에서 찾아야 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