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성 기억 극장 - 제13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ㅣ 웅진책마을 115
최연숙 지음, 최경식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평점 :
2023년 6월 6일은 제68회 현충일이에요.
매년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인데 유독 올해는 그 의미를 더욱 되새기게 되네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것이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인가요. 그에 비해 나라를 팔아 넘긴 친일파 매국노들은 어땠을까요.
우리 역사를 배우다가 고구마가 목이 걸리듯 콱 막히는 부분이 있어요. 친일파 청산의 실패, 대한민국은 1945년 해방된 뒤 70여 년이 지났지만 친일파에 대한 심판은 단 한 번도 내린 적이 없었어요. 오히려 친일파들이 기득권이 되어 오늘날까지 승승장구하며 나라를 좀먹고 망가뜨리고 있어요.
우리는 언제쯤 깨끗하게 과거사 청산을 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고 빛나는 역사만 이야기해주고 싶지만 일본처럼 역사 왜곡을 해선 안 될이기에 얼룩진 역사를 설명해줄 방법이 필요한 것 같아요.
《경성 기억 극장》 은 최연숙 작가님이 쓰고 최경식 작가님이 그린 판타지 역사 동화예요.
1945년 경성, 덕구는 신문 배달을 하던 중 길바닥에 주저앉은 할아버지를 만나게 됐어요. 제법 큰 돈을 주며 신문을 소리내어 읽어달라는 할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주는데, 기사 내용 중 황당한 광고가 있었고 바로 그 부분에서 할아버지가 벌벌 떨며 쓰러졌어요.
"경성 기억 극장. 기억을 지워 주는 극장입니다.
잊고 싶은 기억을 말끔히 지워 드립니다.
나쁜 기억을 잊고 행복해지십시오." (10p)
덕구는 경성 기억 극장에 취직하면서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기억을 지워 주는 극장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기억이 지닌 힘을 배우게 돼요. 기억하지 않으면 진실은 사라지므로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만 해요. 그것은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이기도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