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션 - 발명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하다!
바츨라프 스밀 지음, 조남욱 옮김 / 처음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벤션》 은 인류의 진화와 함께 해온 발명과 혁신에 관한 책이에요.

저자인 바츨라프 스밀은 50여 년간 광범위한 분야의 연구를 선도해 온 환경과학자이자 경제사학자이며 세계 발달사를 꿰뚫는 통계분석의 대가로 손꼽힌다고 해요. 발명은 인류의 역사에서 물리적 변화와 행동 양식의 변화라는 혁신을 이끌어 왔으나 이 책에서는 눈부신 성공이 아닌 실패를 다루고 있어요. 왜 실패에 초점을 맞추었을까요. 우리에겐 실패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여기에선 기술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실패한 발명이 지닌 의미를 살펴보고 있어요. 발명과 혁신의 실퍠는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초기에 환영받았으나 현대사회에서 퇴출당한 경우, 두 번째는 세계를 지배할 것 같았지만 기대에 어긋난 경우, 세 번째는 잘못된 기대로 인해 실망으로 끝난 경우예요. 저자는 실패한 발명 사례를 통해서 앞으로 인류에게 꼭 필요한 발명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실패한 기술은 잠재적 혁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장의 실패가 끝이 아니라 개척해나가야 할 영역이라고 볼 수 있어요. 초창기의 성공은 얼마든지 실패로 끝날 수 있고, 시장 지배를 위한 대담한 계획은 미실현 상태로 남을 수 있으며 여러 세대에 걸친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용화의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은 놀랍지만 절망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어요. 실패 없는 성공은 없기 때문이에요. 성공은 발명을 향한 끊임없는 탐구의 결과물 중 하나라고 봐야 해요. 다만 눈부신 발명의 발전을 너무 과장하여 지나친 기술적 낙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어요. 저자는 전례없는 혁신 시대의 기술 발전을 사실에 근거하여 재평가하면서 과장된 주장을 분석하고 있어요. 주요 기술 발전에는 부작용이 따르고,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가 드러날 수 있다는 것, 상업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서두름은 장기적인 성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특정 발명의 초기 개발 및 상업화 과정에서는 상업적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 오랜 시간 투자하더라도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경우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현대 기술을 바라보는 신중한 태도라는 거예요. 과거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는 것이 이 책의 목표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야 획기적이지 않은 발명들을 걸러낼 수 있고,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어요. 앞으로 인류가 마주할 난제를 해결하려면 혁신적인 발명이 필요해요. 지구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바람직한 아이템이라는 조건에 부합하는 발명을 찾아내야 하는 거죠. 현실주의자이자 회의론자인 저자는 발명과 혁신에 있어서 불가피한 설계 실패와 편견 및 특정 발명에 대한 비합리적인 집착으로 인한 반복적인 실패도 계속 고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어요. 따라서 새로운 발명이 어떻게 우리의 미래를 바꿔갈지를 예측하기보다는 역설적으로 과거를 되돌아보며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중요한 때인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