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철학자 - 지혜롭고 안온한 삶을 위한 나무의 인생 수업
카린 마르콩브 지음, 박효은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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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걸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아름드리 우거진 나무들이 살랑살랑 잎을 흔들며 반겨주는 느낌이 들거든요.

제게 있어서 숲은 일상을 벗어난 휴식의 공간이자 오래된 친구 같아요.

《숲속의 철학자》는 카린 마르콩브의 책이에요.

저자는 프랑스의 저명한 자기계발 및 영성 수련 전문 라이프코치라고 해요.

이 책의 원제는 "나무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라 Agir et penser comme un arbre."이며, 나무의 열 가지 미덕을 배우고 우리의 숨겨진 능력을 발견하는 여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제게는 나무와 함께 하는 명상 수업으로 느껴졌어요. 그동안 나무가 준 평온함을 누리기만 했다면 이번에는 나무의 삶을 깊이 있게 바라보고 사색하는 시간이었어요. 오래된 친구의 진면목을 이제서야 제대로 알게 된 것 같아요.

인내, 회복탄력성, 포용력, 감수성, 소통, 침묵, 단순함, 연대, 리더십, 치유의 힘을 나무에게 배우는 방법은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거예요.

각각의 미덕을 살펴보는 과정은 '나무에게 배우기', '나무처럼 살아보기'이며 구체적인 실천법이 나와 있어요.

첫 번째 미덕은 인내, 우리에게 인내는 왜 필요할까요. 일상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불만과 짜증이 자신을 괴롭히는 순간이 인내심을 발휘해야 할 때예요. 쉽게 짜증을 내며 남 탓을 하지만 사실 짜증은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서 비롯된 거예요. 나무가 지닌 인내의 미덕을 배운다면 하루하루 충만하고 온전한 삶을 누릴 수 있어요. 무조건 참거나 억누르는 것과 인내심은 달라요. 인내심은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리고 마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힘이에요. 인내심은 느리게 사는 것, 속도를 늦추면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삶을 통해 키워갈 수 있어요.

"나무는 드러나지 않는 뿌리부터 천천히 성장한다.

뿌리를 단단히 내린 후에야

비로소 힘차게 하늘 위로 뻗기 시작한다." (42p)

우리도 나무처럼 먼저 뿌리를 단단하게 내리기 위해 한걸음씩 천천히, 자신이 충분한 힘을 가질 때까지 자연스러운 속도로 성장할 수 있다는 거예요. 어쩌면 조급하고 불안했던 마음은 주변 속도에 맞추느라 힘들었다는 증거일지도 몰라요. 이제는 바쁘다고 서두를 게 아니라 잠시 숨을 고르고 속도를 늦추는 연습을 해야 해요. 우리 삶에 인내라는 열매를 맺어줄 작은 다짐들, "감정 느끼기, 속도 늦추기, 깊게 심호흡하기, 책임감 있게 행동하기,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기"를 마음에 새기고, 아침마다 긍정 확언 "나는 가치 있다. 나의 성장에 필요한 시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할 것이다." (49p)를 말하면 나무의 미덕을 삶에 적용하는 목표를 세우고 지키는 노력을 하면 돼요. 알게 모르게 쌓였던 스트레스와 고민들이 결국 스스로 만든 괴로움이란 걸 깨달았네요. 지혜롭고 조화로운 삶을 원한다면 나무처럼, 나무의 마음으로 살아갈 것.

"인생이란 폭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세네카 (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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