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이네요. 성공도 반, 실패도 반.
갈등하는 모습이 보여요.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될 거예요.
결과는 정해져 있어요.
그걸 결정하는 건 김유찬 씨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일 것 같네요." (23p)
<대리인>은 돈 없고 빽도 없는 주인공 유찬의 치열한 생존기를 다룬 소설이에요.
잡지사 기자에서 백수, 그리고 다시 사장님을 모시는 수행 기사가 된 유찬.
그저 운이 없었던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스스로 자초한 불운인지도 모르겠네요.
약육강식... 자신이 어느 쪽인지 확실히 알고 있다면 말이죠.
힘 없는 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가능한 모든 노력을 끌어모아야겠죠.
그 다음은 결과를 기다리는 일.
결과는 약자의 손에 있지 않으니까요.
두 권의 분량이지만 술술 읽어나갈 만큼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