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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주 -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아름다운 자연
이종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3월
평점 :
굉장히 감탄을 하며 봤던 영화의 한 장면이 있어요.
높은 절벽과 기이한 형태의 암석들, 광활한 들판과 아름다운 숲에서 펼쳐지는 신비로운 이야기라서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장소라고 생각했어요. 그곳이 뉴질랜드라는 걸 알았을 때 살면서 꼭 한 번 가봐야 할 곳이구나 싶었어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뉴질랜드로의 여행, 그야말로 꿈 같은 일이에요. 근데 이미 그 꿈을 이룬 사람이 있었네요.
《뉴질랜드 일주》는 55일간의 뉴질랜드 일주 여행을 담은 책이에요.
저자는 일반적인 관광 코스가 아니라 7,000km에 달하는 길을 직접 운전하며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맘껏 누릴 수 있는 일주 여행을 선택했어요. 수많은 여행자들이 가보고 싶어하는 명소뿐 아니라 패키지 여행으로는 엄두도 못낼 장소들까지 둘러볼 수 있는 진짜 꿈의 여행인 것 같아요.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꼼꼼한 준비 과정이 필요한데, 저자는 여행 기간과 장소, 이동시간, 숙소 등을 검토하여 소요예산을 정해 일정을 계획했다고 해요. 여행에 필요한 국제운전면허증과 유스호스텔 회원증을 발급받았고, 뉴질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을 구입하여 미리 관광지를 모두 입력한 덕분에 현지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대요. 뉴질랜드는 90일 이내의 관광 여행은 비자가 면제되고, 우리나라에서 북섬에 있는 오클랜드까지 직항이 있어 여행하기에 편리해요. 여행의 최적기는 12월에서 3월이라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뉴질랜드 일주 여행에 관한 정보들이 여행일정과 함께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어요.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오클랜드 공항까지 11시간 소요되고, 한국과 시차는 3시간인데 서머타임 기간인 10월 첫째 일요일부터 3월 셋째 일요일까지는 4시간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2019년 3월 11일 북섬에 있는 오클랜드에서 출발하여 동쪽 방향으로 타카푸나, 왕가레이를 거쳐 최북단에 있는 케이프 레잉아 등대를 둘러보고 웰링턴에서 카페리를 타고 남섬에 있는 픽턴으로, 남섬에서 서쪽 방향으로 프란츠 조셉 빙하, 퀸스타운, 크라이스트처치까지 북섬과 남섬의 주요 관광지 대부분을 일주했어요. 책속에 뉴질랜드 여행지도가 나와 있는데 일자별로 이동한 거리가 표시되어 있는데 몇 km라는 숫자보다는 지도 위에 동선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뉴질랜드 전역을 누비며 다양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다니 굉장한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는 렌터카로 이동하지만 중간에 섬 일주 크루즈도 타고, 영화 속 장면 같은 산길을 트레킹하고, 곤돌라를 타고 보브스 피크 정상에 오르고, 수륙 양용차를 타는 덕투어도 있고, 빙하지대에서는 헬리콥터를 타고 빙하체험을 하고, 기암절벽의 터널 비치와 라나크 캐슬을 지나 타이에리 협곡 열차를 타는 등 환상적인 경험들을 할 수 있네요. 사진만 보더라도 여기가 전부 뉴질랜드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채로운 풍경을 지닌 곳이네요. 에메랄드빛 바다와 호수, 산과 계곡, 화산활동으로 생긴 간헐천과 온천 그리고 빙하 지대까지 놀라운 지구 탐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뉴질랜드였다니 새삼 놀라워요. 어느 한 곳을 꼽을 수 없지만 사진촬영을 할 수 없다는 와이토모 동굴 투어의 반딧불이는 진심으로 보고 싶어요. 어쩐지 뉴질랜드 여행은 별처럼 반짝이는 반딧불이 같아요. 직접 눈과 마음으로 느껴보는 여행, 꿈꾸는 인생 여행이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