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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니까 살 맛 납니다
이종욱 지음 / 바이북스 / 2023년 4월
평점 :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거운가요
사람마다 그 답은 다르겠지만 분명 그 즐거움이 삶의 활력이 될 거예요. 그래서 힘들수록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아야 해요.
《뛰니까 살맛 납니다》는 마라톤으로 인생이 바뀌었다는 이종욱 님의 책이에요.
저자는 32년간 은행에서 근무하며 틈틈이 대학 공부를 했고 대학원에서 금융경제전공으로 석사 졸업을 할 정도로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온 직장인이라고 해요. 근데 19년차 무렵에 잦은 야근과 음주, 스트레스 누적 등 나쁜 습관으로 뇌출혈 진단을 받은 뒤에 마음을 내려놓게 되었다고 하네요. 뇌출혈로 아프고 난 뒤로는 일 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마라톤을 시작하게 되었대요. 지금도 달릴 때마다 아버지 생각을 한다고 해요. 자신이 사랑하는 달리기를 하면서 사랑하는 아버지와 대화를 나눈다고 하네요. '그때 그랬더라면'이라는 후회를 더 이상 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죠.
"흔히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한다. 나도 이제 반환점을 돌아 피니시 라인으로 달려가는 중이다.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렸지만, 오늘도 또 달린다. 왜냐하면 뛰니까 살맛 나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힘들고 살맛 나지 않는 요즘이기에, 그런 분들일수록 꼭 한번 달려보라고 권한다." (6p)
이 책은 저자의 인생 터닝포인트가 된 마라톤 이야기와 함께 50대 은퇴 이후의 건강관리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아직 달리기의 즐거움을 모르는 사람에겐 마라톤의 장점을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어요. 자신이 직접 겪어봐야 알 수 있어요.
마라톤 덕분에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지만 마라톤을 시작하자마자 단번에 기적 같은 변화가 일어난 건 아니에요. 매사 부정적이고 예민한 데다가 고집도 만만치 않던 저자는 마라톤을 시작하고도 과음하는 나쁜 습관을 고치지 못했는데, 조금씩 차근차근 좋은 습관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요. 그럼 언제 어떻게 달리는 게 좋을까요. 저자는 계획을 미리 세우면 더 하기 싫어져서, 달리기만큼은 계획을 하지 않고 그냥 자투리 시간이 생길 때마다 달렸다고 해요. 이 부분은 각자 성향과 체질에 맞게 조절하면 될 것 같아요. 전문 마라토너는 아니지만 저자만의 마라톤 노하우는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에겐 유용한 정보네요. 또한 은퇴 이후의 삶, 인생 2막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진짜 살맛 나는 인생을 위한 값진 조언을 담고 있네요.
"마라톤의 진정한 승자는 1등이 아니라 완주라고 생각합니다." - 이봉주 선수 (201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