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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물리이야기 ㅣ 리듬문고 청소년 과학교양 4
사마키 다케오 지음, 오시연 옮김 / 리듬문고 / 2023년 4월
평점 :
상대를 밀면 나는 어떻게 될까요?
똑같은 질문이라도 사람에 따라 답변은 다를 거예요. 왜 밀었냐고 되묻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미는 행위도 폭력에 해당되니 법적인 문제를 따지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물리 수업에서 이 질문이 나왔다면 답은 정해져 있어요. 바로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을 말하려는 거구나라고 말이죠. 반드시 밀면 밀리고, 잡아당기면 잡아당겨진다는 것. 물체 사이에 힘이 발생할 때는 언제나 작용 반작용의 관계가 성립한다는 것. 우리가 길을 걸어갈 때도 발은 땅을 뒤쪽으로 밀면서 움직이는데 그와 동시에 땅으로 밀리면서 전진하고, 자동차 바퀴도 도로를 뒤쪽으로 밀 때는 도로에 의해 같은 크기의 힘으로 밀리기 때문에 그 힘으로 자동차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두 사람이 싸움을 하다가 한 사람이 상대방의 머리를 때렸다면 머리가 손으로부터 받는 힘과 손이 머리에서 받는 힘은 같은 크기이므로 때린 쪽도 당연히 아픔을 느낄 거예요. 물리학 지식을 가진 똑똑한 사람이라면 무식하게 폭력을 휘두르진 않겠죠. 물리학이라는 관점, 알고보면 꽤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청소년을 위한 물리 이야기》는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물리 개념서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 사마키 다케오는 과학 공부의 즐거움을 전파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과학 작가라고 해요. 중고등학교 과학 교사로 26년간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물리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는 청소년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요즘 고등학교에서는 공통과목인 통합과학을 배운 뒤 일반선택 과목으로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을 각자 진로에 해당되는 과목을 선택하기 때문에 어려운 물리를 피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물리는 난이도가 높고 어렵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이공계열 진로를 원한다면 가장 중요시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반드시 공부해야 할 과목이에요. 어쩌다 물리가 어려운 과목이 되었나 살펴보니 속도 문제와 같이 수학과 관련된 문제들이 발목을 잡았더라고요. 다행히 물리의 장점은 식을 이용하여 문제를 푸는 경우가 많아서 암기 영역이 적다는 거예요. 일단 개념이나 수식의 의미를 생각하며 차근차근 읽으면 이해 못할 내용은 아니라는 거죠.
이 책은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그림과 그래프를 이용해 수식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기본적인 문제가 나와 있어서 직접 풀어보면서 익힐 수 있어요. 모든 공부가 그렇듯이,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이 중요해요. 저자는 베테랑 과학 교사답게 교과서 내용을 우리 일상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물리현상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어요. 흥미로운 물리 이야기를 통해 꼭 알아야 할 핵심개념을 쏙쏙 정리하여 배울 수 있어서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