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떠나는 세계 지형 탐사
이우평 지음 / 푸른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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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한 번쯤 가봐야 할 곳을 선택하라면 이곳이 아닐까 싶어요.

세상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연신 감탄사를 내뱉게 되는 웅장함이 있어요. 어디일까요?

《한 권으로 떠나는 세계지형탐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지구에 관한 책이에요.

이 책은 평생 지리를 연구해온 저자가 전 세계 대표 지형 56곳을 선별하여 각 지형의 현재 모습과 형성과정, 생태계 변화 등을 사진 자료와 3D 그림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지면 부족으로 책에 싣지 못한 곳이 적지 않다며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680쪽 분량이니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네요.

지리와 지형, 자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자연으로 떠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모두가 환영할 만한 책인 것 같아요. 학교에서 배우는 지리나 지구과학을 떠올리면 딱히 재미있다고 느낀 적은 없었는데 저자의 해설과 함께 세계 여러 지형의 모습을 보니 흥미롭고 신비로웠어요.

아름다운 대자연을 바라보면 누구나 감동을 받기 마련인데, 이 책은 한걸음 더 나아가 지리학적 정보와 자연의 역사를 알려줌으로써 신선한 자극을 주네요. 우리를 둘러싼 환경, 자연은 아주 긴 세월동안 무수히 많은 생명의 역사를 품고 있는 세계이자 증거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책에서는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대양까지 대륙별로 나누어 각 지형별 특징과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어느 한 곳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전부 아름답고 신비한 매력을 느꼈어요. 그 가운데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의 클리무투호는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네요. 섬의 중심부 클리무투산 정상의 분화구에 빗물이 고여 형성된 인접한 세 호수에서는 화산활동으로 인해 호수물이 끓고 가스가 수증기로 분출되고 있어요. 커다란 솥 모양을 닮은 분화구를 칼데라, 그 칼데라에 물이 고여 생긴 호수를 칼데라호라고 해요.이 세 호수는 때에 따라 색이 달라져 '자연의 팔레트', '신이 만든 물감단지'라는 별칭이 붙은 곳이며 원주민 리오족에게 호수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머무는 안식처로 여겨지는 신령스러운 곳이라고 해요. 가장 서쪽에 위치해 선을 행한 노인의 영혼이 머무는 호수는 티우 아타 음부푸(노인의 호수), 가운데에 있으며 선을 행한 젊은이의 영혼이 머무는 호수는 티우 누와 무리 쿠 파이 (젊은이의 호수), 가장 동쪽에 있으며 악을 행한 악한의 영혼이 머무는 호수는 티우 아타 폴로(악한의 호수)인데, 지금은 통용되지 않는 화폐지만 인도네시아 지폐에 그려질 정도로 상징성이 큰 자연지형이에요. 단순히 지형적 특색으로 볼 수도 있지만 뭔가 알 수 없는 신성한 분위기로 압도하는 곳이 있어요. 물론 과학적인 관점에서 지형의 형성과정이 그 신비로움의 비밀을 풀어주고 있지만 알면 알수록 놀라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색다른 면모를 발견하고, 배울 수 있는 엄청난 책을 만났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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