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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오디세이 - 미지의 나를 찾아서
우주살롱 지음 / 비엠케이(BMK) / 2023년 3월
평점 :
동쪽에서 해가 뜨고 서쪽으로 해가 지면, 밤에는 달이 뜨고 별들이 빛나지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하늘을 관측했고, 각 별들이 매일 같은 위치에서 뜨고 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그리고 북쪽 하늘에는 일년 내내 볼 수 있는 별들이 있어요. 북극성과 지평선 사이에 있는 별들은 하루종일 땅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지지 않는 별이에요. 북극성은 항상 북쪽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이라서 나침반 역할을 했어요. 북극성을 찾으려면 북쪽 밤하늘에 보이는 별자리인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자리를 이용하면 돼요.
고대 이집트인들은 시리우스가 지평선 위로 떠오르면 곧 우기가 시작되고 나일강이 범람한다는 것을 알았고, 이는 농사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걸 의미했어요. 이렇듯 별의 운행을 보고 미래에 일어날 자연현상을 예측하는 패턴 읽기가 사람의 운명과 결부되어 점성술이 탄생했다고 해요.
요즘은 MBTI 가 대세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혈액형과 별자리로 알아보는 성격 유형이 즐거운 수다 주제가 되곤 했어요. 오늘날의 별자리 명칭은 오래전 각 나라와 지역마다 다르게 사용되던 것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생긴 거래요. 국제천문연맹은 하늘 천체에 황도를 따라 12개, 북반구 하늘에 28개, 남반구 하늘에 48개로 총 88개의 별자리를 확정하였고, 모든 별자리 이름은 라틴어 고유의 이름이거나 단어로 되어 있어요. 대부분 그리스 신화와 라틴어에 기원을 두고 있어 별자리에 얽힌 설화에는 제우스를 비롯한 여러 신들이 등장하여 흥미롭네요.
다음 세 가지 단어 중 하나라도 호기심을 자극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나 자신, 별자리 그리고 인생.
《별자리 오디세이》는 '미지의 나를 찾아가는 별자리 여정'이라 부제를 단 책이에요.
'나'를 알아가는 데 별자리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바로 책속에 그 답이 있어요. 별로 점을 친다는 의미의 점성술, 점성학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 책에서는 정말 간단하게 별자리 출생 차트를 만드는 방법과 해설이 나와 있어요. 현대 서양 점성술에서 사용하는 황도12궁은 각각 탄생 시기를 나타내며 사람의 성격을 분석하는 자료인데, 동양의 12간지로 하는 띠별 운세와 비슷한 것 같지만 그 내용은 완전히 달라요. 모든 행성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에너지 양상과 관계를 살펴 조화로운 균형을 찾고, 부분이 아닌 전체로서의 나를 파악할 수 있어요. 천문해석학자 리즈 그린이 해석자로 참여한 웹사이트인 어스트로닷컴을 통해 무료 출생 차트를 만들 수 있어요. 그 별자리 출생 차트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단계별로 친절하게 나와 있어서 내 성향과 특징을 확인할 수 있어요. 묘하게 잘 들어맞아서 신기했어요. 별자리 출생 차트를 해석하면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다보니 숨겨진 나를 발견하는 느낌이랄까요.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주제인 '나'와 재미있는 별자리 출생 차트의 조합, 색다른 경험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