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가 왔습니다
조피 크라머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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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위기는 불현듯, 예고 없이 찾아오곤 해요.

미리 막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능력 밖의 것들도 있어요.

이를 테면 헤어짐... 연인과의 이별일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일 수도 있어요.

대부분 상황을 부정하고, 분노하다가 절망에 빠지고 말아요. 무력한 자신을 탓하면서 말이죠. 어떻게 해야 그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Tomorrow is another day."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대사를 스스로 깨닫는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왜냐하면 "Life is like a box of chocolates. You never know what you are going to get." 이니까요. 이건 포레스트 검프의 명대사인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 떠올랐어요.

삶에서 불쑥 찾아오는 것들이 꼭 나쁘기만 한 건 아니라고, 때론 우연이 가져온 놀라운 선물을 받기도 하니까요.

《메시지가 왔습니다》는 독일 작가 조피 크라머의 첫 번째 소설이라고 해요.

출간과 동시에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7개 언어로 번역됐으며 2016년 독일에서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가 제작되어 그해 독일 영화 흥행 순위 9위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또한 소니 픽처스가 리메이크한 영화가 2023년 전 세계 개봉을 앞두고 있어요. 그 말인즉슨 굉장히 매력적인 이야기라는 의미일 거예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 그 정체는 바로...

이 소설은 진짜 주인공들처럼 흔들리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전달된 메시지 같아요. 누군지도 모르는 타인의 메시지가 어떻게 마음을 파고드는지, 보이지 않아서 더욱 진심을 볼 수 있는 아이러니를 확인할 수 있어요. 사랑하는 연인 벤의 죽음으로 삶의 의욕마저 잃어버린 여자 클라라와 연인의 배신으로 사랑을 믿지 않게 되고 삶이 엉망이 된 남자 스벤의 이야기예요.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비대면 접속이에요. 우연히 핸드폰에 뜬 문자 메시지, 분명 나에게 온 문자가 아니라는 걸 확인하면 그냥 삭제했을 메시지 말이에요.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믿게 된 남자에게 달달한 사랑을 전하는 메시지라니, 우연치곤 신기한 일이죠. 아름다운 풍경은 그 속에 자리했을 때보다 멀리 바라보고 있을 때 더 잘 보이는 법이죠. 사랑은 종교가 아니니까 굳이 믿을 필요는 없어요. 마음이 알아서 움직일 테니 말이죠. 색다른 두근거림을 준 이야기였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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