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3.0 사용설명서 - 당신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경제
백훈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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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사용설명서》는 새로운 경제 흐름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우선 웹 3.0 이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겠죠. 이 용어는 영국의 컴퓨터 과학자 팀 버너스리가 2006년에 처음 사용하면서 일반에 알려졌어요. 팀 버너스리는 1989년 월드와이드웹의 하이퍼넥스트 시스템을 고안한 개발자로서 웹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인물 중 하나예요. 초창기 인터넷은 누군가 웹에 올린 정보를 단순히 읽기만 하던 1세대에서 쓰기와 상호작용까지 가능해진 오늘날의 2세대 인터넷으로 진화했어요.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이 2세대 인터넷, 즉 웹 2.0 으로 구글·애플·아마존·페이스북 등 소위 빅테크로 일컫는 대기업들이 거의 독점 운영하다보니 정보의 중앙화가 심해지면서 개인정보 유출, 축적된 데이터 유실과 같은 정보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졌어요. 이러한 반작용으로 나온 것이 웹 3.0이라고 할 수 있어요. 플랫폼의 독점적 이익을 사용자에게 분산하는 것이 웹 3.0의 궁극적 목표이고, 소유할 수 있는 인터넷이 웹 3.0이 내세우는 핵심가치라고 해요. 이를 구현하기 위해 블록체인, 보안, 인증, NFT 및 초고속 통신기술이 등장한 거예요.

우리는 매일 인터넷 세상을 만나고 있지만 그 변화를 인식하기는 어려워요. 저자는 인터넷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해요. 웹 3.0의 존재 이유는 웹 2.0에서 플랫폼 기업들에 과도하게 집중된 데이터 주권을 다시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것이고, 그 주인공이 블록체인 기술이라면 웹 3.0 생태계 발전을 위해어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세계 표준 프로토콜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블록체인 자체가 인터넷의 탈중앙화를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기술이 아니라 하나의 도구라는 점이에요. 따라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블록체인 기술이 아니라 탈중앙화 인터넷 기술로서의 암호화폐라고 할 수 있어요. 암호화폐는 웹 3.0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조건이에요. 흔히 비트코인을 최초의 암호화폐라고 알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며, 이전에도 암호화폐는 존재했는데 기술적인 완성도 면에서 크게 못 미쳤기 때문에 관심을 끌지 못했던 거예요. 비트코인은 기존의 중앙집권화된 국가와 기업구조에 저항하려는 사회운동가 집단 사이퍼펑크가 1980년대부터 40년 가까이 연구해온 탈중앙 네트워크 기술의 완결판에 가깝다고 해요. 원래 비트코인은 P2P 전자화폐가 될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지금도 수요의 대부분이 점점 구매력을 잃는 신용화폐를 대신할 가치 저장 수단이자 전자화폐로 여겨지고 있어요.

우리가 웹 3.0 세계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곧 다가올 미래이기 때문이에요. 지금 유튜브에서 '웹 3.0에서 돈 버는 법'이라고 검색해보면 디파이, NFT, 메타버스, DAO 등과 관련된 콘텐츠가 수백 개는 나오는데, 저자는 '웹 3.0에서 돈 버는 법'이 곧 '암호화폐로 돈 버는 법'이라고 여기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어요. 최근 수많은 피해자를 만들어낸 테라(루나코인)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런 구조는 전혀 지속 가능하지 않은 폰지 구조, 즉 투자 사기 수법이에요.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사실상 탈중앙화되지도 않았으면서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는 상황이라서 테라 사태가 터졌고, 언제 어디서든 또 터질 수 있어요.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 정의와 제도적 장치가 하루 빨리 마련되어야 해요. 결론적으로 사용자가 인터넷을 소유한다는 개념은 데이터를 소유한다는 의미이며, 이 개념을 실행하기 위한 '땅'으로서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주인이 없는 땅이라고 볼 수 있어요. 누가 더 빨리 그 땅에 자기 깃발을 꽂느냐가 관건일 거예요. 웹 3.0은 모두에게 열려 있는 기회의 땅이자 새로운 세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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