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 아트북 : 현대 픽셀 아트의 세계
그래픽사 편집부 엮음, 이제호 옮김 / 아르누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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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아트'란 무엇일까요.

용어는 낯설지만 이미지는 익숙할 거예요. 어디서 봤더라~ 오락실 화면, 오래된 비디오 게임의 그래픽, 요즘은 마인크래프트를 먼저 떠올릴 것 같네요. 팩셀 아트는 화면 위 화상의 최소 단위를 뜻하는 '픽셀(화소)'을 이용해 그려진 평면 작품을 뜻해요. 예전 게임을 좋아했던 사람들에게는 '픽셀 아트'보다는 '도트 그림'이라는 용어가 익숙할 텐데, 바로 그 '도트 그림'과 관련된 표현 스타일을 이용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픽셀 아트북 : 현대 픽셀 아트의 세계》는 2010년대 후반 픽셀 아트와 주요 아티스트의 작품, 인터뷰를 정리한 책이에요.

현대 픽셀 아트는 2D 시대의 비디오 게임 그래픽 표현을 토대로 태어난 시각 언어가 인터넷 시대의 투고 문화 속에서 발전한 것이라고 해요.

이 책은 픽셀 아트의 문화를 이해하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일종의 화보집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각 작품마다 작가의 스토리를 만날 수 있어요. 픽셀 아트와의 만남, 제작 활동의 계기, 어떤 영향을 받았고 작품 속에서 어떻게 표현해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와닐라(waneella)는 러시아인 아티스트인데, 일본의 일상을 비일상적으로 그려낸 가상의 풍경이나 이야기가 있는 실내를 뛰어난 픽셀 표현으로 제작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어요. 2013년부터 픽셀 아트를 제작하기 시작했고, 2017년부터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의 배경 그래픽 제작 활동을 하며, 음악가들과 현대 아티스트 집단 '슈콜라 크루'를 위한 배경 비주얼 등의 영상 제작에도 힘쓰고 있는 아티스트라고 해요. 제 취향이라서 유독 와닐라의 작품에 눈길이 갔던 것 같아요.

여러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작가만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어요. 재미있는 건 픽셀 아트의 본질인 것 같아요. 과거에는 기술적인 제약으로 탄생한 픽셀 표현이 현재는 개성넘치는 레트로 스타일로 다뤄지고 있어요. 픽셀 표현 자체가 오래된 것이라는 생각은 아직도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픽셀 표현이나 그것을 사용한 연출이 생겨나면서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어요. 고도의 기술을 이용한 하이 비트 표현뿐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기술 속에서 새로운 표현을 모색하는 시도들이 존재할 정도로 픽셀 문화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것. 처음 픽셀 아트 작품을 접하지만 작품 소개와 변천사를 확인하는 과정은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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