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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 일과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인간관계의 기술
조우성 지음 / 서삼독 / 2023년 3월
평점 :
절판
사춘기 아이들의 고민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인간관계일 거예요. 이때부터 본격적인 인간관계의 고민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어요.
나이가 들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점점 그 범위가 커지면서 어렵고 복잡해지는 것 같아요. 수학 공식처럼 언제 어디서든 적용할 수 있는 해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는 26년차 변호사 조우성님의 책이에요.
저자는 사람 간의 분쟁을 다루는 직업 덕분에 인간의 민낯을 접할 기회가 많았고, 모든 분쟁은 관계 때문에 발생하고 관계 속에서 해결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해요. 문제를 해결하는 탁월한 지략과 오랜 현장 경험을 인정받아 'CEO를 가르치는 변호사', '변호사를 가르치는 변호사'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고, 강의뿐 아니라 라디오, 방송 등에 출연했으며, 팟캐스트 <조우성 변호사의 인생 내공>, <조우성 변호사의 고전 탑재>를 진행 중이래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에피소드 원작인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견딘다 1,2》와 《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를 쓴 작가님이기도 한 만렙 능력자네요.
이 책은 일과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인간관계의 기술을 알려주고 있어요. 우선 사람들과의 관계를 농사에 비유하면서, 관계의 나무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가지치기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네요. 어떤 가지를 어떻게 정리하고, 어떤 가지는 더 키울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관계를 잘 정리하려면 꼭 알아야 할 사실이 있어요. 그건 영원히 변치 않는 관계는 없다는 거예요. 모든 관계에는 끝이 있다는 걸 알면 현재에 충실하되, 끝났을 때는 겸허히 받아들이는 고도의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요. 그 기술이란 평생 다시는 안 볼 것처럼 싸우거나 냉정하게 칼같이 헤어지는 게 아니라 언제든 다시 만날 것처럼 여지를 남겨두는 거예요. 그래서 저자는 인간관계를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의 순리로 풀어내고 있어요.
"좋았다가 나빴다가, 그게 인간관계다." (191p) 어찌보면 허무하고, 씁쓸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현실적 조언인 것 같아요. 다만 사람 사이의 관계가 틀어졌을 때 배신이라고 여길 게 아니라 필연적인 변화라고 받아들여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어요.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당신이 어떤 성취를 했든, 누군가가 당신을 도왔다."라는 거예요. 결국 인생에서 성공이란 관계를 잘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나 자신부터 단단한 신뢰를 쌓아 끝까지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된다면 어떨까요.
"당신의 재능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기억되지만,
당신의 인간적인 배려는 가슴속에 기억된다.
그리고 가슴으로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당신 편이다." (59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