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크 팔로우 리벤지 스토리콜렉터 105
엘러리 로이드 지음, 송은혜 옮김 / 북로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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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솔직한 사람인가요.

타인의 가식과 거짓말, 어느 정도까지 이해할 수 있나요.

예전부터 리얼리티 방송 프로그램이 사실을 기반한다고 표방했다가, 실제로는 짜여진 각본이란 게 밝혀져서 논란이 됐었죠. 일부 시청자들은 모든 게 가짜, 사기라며 분노했지만 한편에선 쇼는 쇼일 뿐이라며 여전히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연출을 멈추지 않고 있어요. 지금은 그 무대가 SNS까지 확장되면서 일반인들의 리얼리티쇼가 인기를 끌고 있어요. 자신의 일상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올리는 개인들, 그들을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관계를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은 주로 인스타그램으로 돈을 벌고 있는데, 수익은 주로 브랜드 홍보를 통해 얻는다고 하네요. 크리에이터 경제가 시작된 건 겨우 10년 전이지만 스스로 자신의 직업을 콘텐츠 크리에이터라고 여기는 사람은 엄청나게 많아졌어요. 누구나 쉽게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지만 팔로워가 100만 명 이상인 메가 인플루언서는 아무나 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유명스타 못지 않은 대중적 인기와 인지도를 지닌 인플루언서, 그들이 유명스타와 다른 점은 사생활의 자발적 공개인 것 같아요. 인플루언서가 보여주는 모습은 사생활의 일부라는 점, SNS라는 무대에서 자신을 보여주면 수많은 익명의 팔로워들이 타인의 일상을 공유하며 '좋아요'를 누르거나 악플을 다는 거예요. 현실과 쇼 사이에 어디쯤 위치한 SNS 세상에서 '진짜 같은 가짜의 삶'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거죠. 보이는 모습이 100% 진짜냐고 묻는 건 어리석은 질문이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셀카 한 장을 찍더라도 기분과 상관없이 미소를 짓는데 그 미소가 진짜냐고 묻는 거와 똑같으니까요. 사회적 동물답게 인간은 감정과 표정이 항상 일치하진 않으니까요. 사람들은 솔직함을 최고의 가치로 꼽으면서 누군가 대놓고 기분 나쁘다는 표정을 지으면 예의없고 건방지다고 욕하잖아요. 반면 모두에게 친절하고 밝은 표정을 가진 연예인에겐 가식적이라고, 다 가짜라고 비난하기도 해요. 결국 뭘 해도 다 꼴 보기 싫다고 욕하는 악플러는 늘 있었고,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왜 그럴까요. 자신의 불행을 남 탓으로 돌리고 싶은 비열한 심리인 것 같아요. 거짓말을 하는 사람과 그걸 욕하는 사람, 누가 나쁠까요. 둘 다 나빠요. 속으면 안 돼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타인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고, 때론 멋진 척 꾸며내기도 해요. 가식은 허용되지만 사기는 불법이에요.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의 주인공 에미는 '마마베어 Mamabare'라는 인스타 계정에서 육아와 일상을 공유하며 메가 인플루언서로 성공했어요. 그녀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에이전트와의 치밀한 전략 덕분이에요. 아기를 키우는 초보엄마들에게 절대적 지지와 공감을 받고 있는 에미, 그러나 누군가 몰래 숨어서 그녀를 지켜보고 있어요. 이유는 단 하나, 복수를 위해서... 조금씩 서서히 에미를 향해 다가오는 복수의 그림자, 과연 무사할 수 있을까요. 안타깝고 씁쓸한 현실의 민낯 앞에서 할 말을 잃었어요. 죄 없는 자,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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