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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왕생 7
고사리박사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2월
평점 :
착하게 산다는 건 뭘까요.
박자언은 어쩌다 당산역 귀신이 되었으며, 무슨 나쁜 일이 있었던 걸까요.
불보살의 자비로 자언은 다시 인간이 되어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을 보내고 있어요. 자언 곁에서 도명 존자는 그 일 년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삶의 가장 중요한 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자언은 귀신과 인간을 도우며 착하게 살고 있지만 아주 깊은 곳에서 끔찍한 뭔가가 숨어 속삭이고 있어요. 자언이가 숨기고 있는 아주 나쁜 것, 그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자꾸만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너의 삶은 어떠냐고... 그리고 에피소드 말미에 나오는 노래들이 잊고 있던 기억을 되살려주네요. 지난 날의 너를 기억하라고...
《극락왕생》 일곱 번째 책은 웹툰 1부의 마지막이라고 하네요. 이번 책에는 고사리박사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쓴 편지가 실려 있어요.
"... 혼자 모든 걸 해내기 위해 시작한 이 독립 만화는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나서야 비로소 순풍 속에 항해하게 되었습니다.
말뿐이었던 대사들이 의미를 찾아 살아나고, 당시에 내가 어떤 사람들을 마음 속에 그리며 편지처럼 이 이야기를 써내려나갔는지가 선명하게 떠올랐습니다. 작품이 오늘에 오기까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받은 사랑을 기억하면서 앞으로도 <극락왕생>은 새로운 형태로 변하고, 조금은 잊혀지고, 다시 살아나고를 거듭하려 합니다."
이러한 마음이 담긴 작품이라서 애정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인간 세상에서 그려내는 극락왕생, 그 이야기의 끝이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