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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숲길을 단테와 함께 걸었다 - 나다운 삶을 위한 가장 지적이고 대담한 여정
마사 벡 지음, 박여진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10월
평점 :
생의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나침반 같은 책이에요.
저자 마사 벡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프 코치이며, 이 책의 원제는 'The way of Integrity (온전함에 이르는 길)'이라고 해요.
젊은 시절에 저자는 《신곡》을 읽으면서 더 좋은 감정으로 살아가는 지혜를 배웠고, 그 덕분에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온전함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1300년대 초 단테 알리기에리가 쓴 《신곡》에서 수많은 아이디어를 빌려왔고, 온전함을 찾는 여정을 《신곡》 에 나오는 구조를 토대로 하였대요. 어두운 과오의 숲에서 시작하여 지옥편을 통과하면 연옥편이 기다리고 있고 마지막 종착지는 천국이에요.
대부분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불안과 불만에 휩싸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그저 길을 잃은 것뿐이라고 이야기하네요. 어두운 숲속에 너무 깊이 들어온 나머지 방향을 잃은 느낌인 거죠. 어두운 과오의 숲 증후군에는 삶의 목적 상실, 정신적 고통, 신체적 아픔, 관계에서의 실패, 직업에서의 실패, 나쁜 습관과 중독이 있어요. 자신이 지금 어두운 과오의 숲에 있는지를 판단하고 싶다면 책 속 테스트를 해보면 돼요. 해당 문항에 표시한 개수가 7개 이하라면 상실감과 혼란이 정상처럼 느껴지는 상태이며, 어두운 과오의 숲을 헤매고 있다는 증거일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잃어버린 길을 찾을 수 있을까요. 단테와 함께 걷기, 해법은 단순해요. 다음의 문장들을 큰 소리를 읽어보고, 문장을 읽을 때마다 그 말이 진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내 삶은 완벽하지 않아. / 나는 일이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걸 좋아하지 않아. / 나는 기분이 좋지 않아. / 나는 슬퍼. / 나는 두려워. / 나는 편안하지 않아. / 내 편은 아무도 없어. / 나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 /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 나는 도움이 필요해." (48p) 각 문장을 읽으면서 자신의 마음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 느낌에 주목하는 건데, 이것이 나다운 삶, 온전한 삶으로 향하는 첫걸음이에요.
단테의 《신곡》 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이 책 덕분에 단테가 내면의 스승처럼 느껴졌어요. 온전함에 이르는 길은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가장 이상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해요. 물론 쉽지 않기 때문에 내면의 스승이 내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기술을 배워야 해요. 신곡의 여정처럼 이 책에서도 각 단계를 통과하기 위한 질문들이 나와 있어요. 노트에 따로 정리해도 좋고, 책의 빈칸에 적을 수도 있어요. 질문에 솔직한 답을 하는 과정이 일종의 훈련이라고 볼 수 있어요. 우리가 자신의 마음을 모른다고 해서 잘못된 건 아니에요.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다면 더 이상 헤매지 않고 원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어요. 깨달음의 경지에 오르지는 못하더라도 깨달음의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해요. 순수한 온전함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세상과 나를 회복하는 길이니까요.
"온전함을 추구함으로써 우리는 우리 자신을 구원할 수도 있다." (390p)
'온전함은 불행의 치유제다.' 이상 끝.
사람들은 마음 깊은 곳의 진실을 어디에 버렸는지
그리고 자신이 어느 방향을 따라갔는지 알았을 때
비로소 불행을 치유하기 시작했다.
온전함에서 벗어난 분열은 대부분 무의식중에 일어난다.
... 겉보기에 멋있어 보이는 삶을 고통스러운 감정으로 살아가는 것은
끔찍한 삶의 방식이다.
그러나 다른 삶의 방식도 있다.
고통에서 벗어나 가능하리라고 생각조차 못했던 수준의
기쁨과 목적의식으로 이끌어주는 방식이 있다.
나는 이를 온전함에 이르는 방식이라고 부른다. (16p)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