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내가 되기로 한 순간 - 하루 한 뼘 성장 에세이
박미현 지음 / 든든한서재 / 2022년 10월
평점 :
절판



등산이 뭔지도 모른 채 친구 따라 산에 간 적이 있어요.

운동화를 신은 탓에 주르륵 밀리기도 하고, 엉금엉금 정상을 향해 가는데 너무 힘들어서 하산하는 사람에게 물었어요.

정상까지 얼마나 남았냐고 말이죠. 그랬더니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거의 다 왔다고 해서 계속 올랐더니 결국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나중에 알았어요. 산에서는 어디쯤 있던지 정상에 거의 다 왔다고 말해준다는 걸 말이죠. 만약 누구라도 한참 걸린다고, 꽤 멀다고 말했다면 발길을 돌려 내려왔을 거예요. 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 누군가 거의 다 왔다고, 그토록 바라던 정상이 저기 있다고 말해준다면 어떨까요.

이 책은 육아에 지친 엄마들을 위한 하루 한 뼘 에세이예요. 저자는 아이를 낳고 한동안 육아에 전념하느라 정신 없이 지내다가 문득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들을 했다고 해요. 인생에 있어 배움에 끝이 있을까, 힘들고 정신 없는 하루에 자신의 꿈을 떠올린 적이 있는가,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시간을 되돌아본 적이 있는가, 더 나은 내가 되기로 한 순간이 있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고, 그 과정을 꾸준히 적다보니 한 권의 책이 완성된 거예요. 평범한 40대 전업주부의 성장기이자 모든 엄마들을 위한 응원가라고 볼 수 있어요. 육아는 힘겨운 등산에 비유할 수 있어요. 갓난쟁이 아기를 어엿한 어른으로 키워내는 일,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에요. 엄마로서 살다보면 나 자신을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가 너무 지치고 울적해질 때도 있어요. 저자는 모든 순간들 가운데 반짝반짝 빛나는 일상의 가치를 발견하여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어요. 일상을 잘 살아내는 힘은 언제나 정성을 다하는 마음가짐이라고, 대부분 부족한 점이나 단점에 초점을 맞춰 실망하거나 후회하는데 살짝 고개를 돌리면 잘하고 못하고의 관점이 아닌 마음이 보일 거예요. 어떠한 마음인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스스로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사실 일상을 잘 살아내는 힘은 이미 우리 안에 있어요. 저자는 특별한 이야기나 조언이 아닌 일상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게 만드네요. 거기에는 각자 오늘을 살게 하는 강력한 힘이 있어요. 더 나은 내가 되기로 한 순간과 같은, 누구라도 언제든지 결심한다면 성장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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