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의 시간 -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기회를 선취하는 디지털 대전환기
이순석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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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말고 공학이라고요?

새로운 세상을 먼저 읽고 미래를 설계하는 디지털건축가 이순석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어요.

"공학은 기술이 아닙니다. 전략의 현재화입니다.

... 전략의 현재화에는 모든 유무형의 개념이 건축재로 동원됩니다.

건축은 건물뿐 아니라 무엇이든 새롭게 세울 때 필요합니다.

건축을 건물 짓기와 분리해 제자리를 찾게 하고, 건축이라는 방법론으로서 공학을 되찾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런 공학의 부활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선두에 우리가 나서길 희망합니다." (14-15p)

《공학의 시간》 은 디지털 혁명을 넘어 메타버스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선취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공학'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공학의 개념과 필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놀라운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어요.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물결 앞에 놓인 우리의 현실을 어떻게 직면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저자는 공학의 개념부터 확실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공학은 과학과 다르고 기술과도 다르다는 것. 과학의 임무가 숨은 사실들에서 질서를 발견하는 것이라면, 공학의 임무는 그런 질서들을 절묘하게 배치하는 것이고, 기술은 공학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라는 거예요. 공학은 사람들이 궁리하고 꾀를 내는 능력, 즉 논리적 판짜기 능력을 배양해주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를 실현하는 기술이 들어설 자리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인류는 지금 물질의 세계에서 비물질의 세계로 전이되어 가는 과정이며 이러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변화하는 중이에요. 저자는 우리의 세계가 정보 비대칭이라는 거대한 에너지 차이를 기반으로 누군가의 의도에 따라 만들어져왔고 또 만들어져 갈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세상은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기본 전제에서 출발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진다면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짚어봐야 할 문제는 '우리가 만드는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압축할 수 있어요. 프랑스의 철학자 질 들뢰즈는 '누군가' 국가를 만든 것이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말했는데, 저자 역시 들뢰즈의 관점에서 '세상을 만드는 자'와 '만들어진 세상을 사는 자' 라는 두 부류 중에서 공학을 통해 세상을 만드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거예요. 새로운 미래 세계의 해법은 공학적 배려에 따라 에너지를 함께 모으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민첩함이 핵심역량인 우리는 바로 지금, 탁월한 전략을 발휘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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