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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사물, 움직이지 못하는 인간 - 교통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김창균 지음 / nobook(노북) / 2022년 8월
평점 :
우리의 일상 속 대중교통은 이동을 위한 수단으로서 인구가 밀집된 도시 중심으로 발달되어 있어요.
다양한 사회 이슈 중에서 대중교통은 크게 주목했던 분야는 아니지만, "교통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화두를 보니 궁금해졌어요.
코로나로 인해 이동의 제한을 겪으면서 일과 여가 활동 모두 원활하지 못했고, 심리적 상실감과 허탈감에 코로나 블루를 앓는 사람도 생겼어요. 저자는 사람은 움직이지 못하고 화물이 움직이는 기현상이 세계 모든 국가와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통의 중요성과 그 역할을 다루고 있어요.
여기에서 눈에 띄는 키워드는 '교통약자'와 '교통복지'예요. 교통약자란 일반적으로 차를 보유하지 못해 대중교통과 보행에 의존해서 이동하는 사람들을 말하지만 교통약자의 진정한 의미는 자동차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대중교통과 보행으로 이동하는 사람들로 그 범위가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어요.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보행자와 자동차의 충돌 관련 사고라서 보행자, 즉 교통약자가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고, 자동차 운전자보다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요. 어린이 보호 구역과 노인 보호 구역이 운영 중이지만 보호구역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안전성이 거의 보장되지 않는다는 게 씁쓸한 현실이에요. 선진국일수록 보행자 안전을 최상위 정책 목표로 막대한 예산과 관련된 정책을 집행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도시 권역별로 생활지역을 묶어서 인간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을 시도 중이며, 버스 운행과 서비스가 크게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노인, 어린이, 장애인, 여성이 안전하게 탑승하고 승하차하기엔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남아 있어요. '민식이법' 시행 후 사고의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교통사고와 부상 건수 50%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속도위반 단속 건수는 거의 비슷하다고 해요. 위반행위를 근본적으로 근절하려면 벌금의 강화를 비롯한 강력한 정책과 함께 국민 의식의 개선이 필요해요. 교통약자가 편하면 일반 시민들은 더욱 편리하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실천하는 사회가 되어야 해요. 이제는 자동차 중심에서 벗어난 인간 중심의 교통 제도와 체계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의 필요한 시점이라는 거예요. 우리의 일상에서 평범한 이동행위를 다루는 생활교통이라는 주제가 이토록 중요한 복지 문제였네요. 우리 모두의 안전과 행복을 생각한다면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