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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비즈니스를 바꾸다 - 경험을 설계하고 트렌드를 만드는 공간의 힘
정희선 지음 / 미래의창 / 2022년 8월
평점 :
"공간이 변하면 삶의 모습도 달라진다." (6p)
《공간, 비즈니스를 바꾸다》 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공간의 변화를 다룬 책이에요.
저자는 2020년을 코로나 팬데믹이 전 인류를 덮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본격화된 해인 동시에 공간의 패러다임이 바뀐 해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공간에 불어닥친 변화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공간혁명이라고 명명하면서 그러한 배경에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새로운 가치관을 지닌 세대의 등장, 자율성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들이 있었고, 코로나는 그저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어요.
그러면 왜 우리는 공간의 변화에 주목해야 할까요.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의 변화가 소비자의 니즈와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는 기준이 될 수 있어요. 급변하는 세상일수록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그 변화에 적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코로나 확산으로 많은 회사에서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이제는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조합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는 최적화 작업이 점점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코로나는 인류가 함께 공생해야 할 엔데믹으로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기업들도 사무실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있어요.
이 책에서는 공간 혁명을 가져온 변화의 시작점인 업무공간부터 디지털 노마드 시대의 주거공간, 리테일 아포칼립스 시대의 생존 전략으로서 상업 공간을 차례대로 살펴보고 있어요. 코로나 확산 후 쇼핑의 중심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했고,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폐쇄 혹은 축소되는, 리테일 아포칼립스 현상을 보이고 있어요. 대형 매장은 점차 소형화되는 추세이며, 곳곳으로 분산되어 더욱 많은 고객들과 접점을 갖는 방향으로 탈바꿈 중이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팝업 상점이나 이동형 매장, 체험형 매장을 선보이고 있어요.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별개로 바라보는 관점에 변화가 필요한데, 이는 서로 경쟁하지 않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융합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너무나 자연스럽게 업무 공간, 주거 공간, 상업 공간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어요. 최근 로컬이 주요한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는데, 이는 내가 사는 곳 반경 15분 이내를 중심으로 생활이 이루지면서 로컬 비즈니스가 활성화된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 앞으로 미래의 공간은 기능성과 이동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안전해지고 스마트해질 것으로 보여요. 스마트 공간의 핵심은 데이터라는 점에서, 비즈니스는 누가 더 많은 소비자 데이터를 확보하느냐의 싸움이 될 거라고 하네요.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바꾸는 공간의 힘, 그 실체를 차근차근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