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 샤인
제시카 정 지음, 강나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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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 의 후속작이 2년 만에 출간되었네요. 저는 이제서야 두 권의 책을 연이어 읽었어요.

소설이라고는 해도 이미 소녀시대의 이야기라는 걸 알기 때문에 묘한 감정이 들었던 것 같아요. 현실과 소설을 오가며 상상을 더하다 보면 새로운 소설 한 편이 나와도 될 듯 싶어요. 《브라이트》 는 케이 팝 스타가 된 레이첼의 이야기가 펼쳐져요. 전작에서 치열한 연습생 시절의 에피소드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9인조 걸 그룹 걸스 포레버로 데뷔하여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다가 사랑에 빠져, 갈등과 혼란을 겪는 과정이 나오네요. 레이첼의 인생에 나타난 완벽한 남자 앨릭스... 왠지 '사랑은 그저 미친 짓이다'라는 셰익스피어의 명언이 생각나네요.

사랑, 이 세상에 그보다 위대하고 아름다운 건 없을 거예요. 다만 사랑에 눈 먼 사람들은 무엇이 진실한 사랑인지를 판단하지 못할 뿐이죠. 연인을 향한 사랑은 불타오르는 감정이라서 언젠가는 식어버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삶에 대한 사랑은 결코 멈춰서는 안 될, 살아 있는 존재의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반짝반짝 빛나던 스타의 자리에서 한순간 밀려나버린 레이첼, 아무래도 그 이후의 이야기가 진짜 인생 드라마가 아닐까 싶네요.

2022년 8월, 소녀시대는 데뷔 15주년을 맞이했고, 정규 7집 '포에버 원(FOREVER 1)'을 발매했어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녀시대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 파티와 다채로운 형식으로 그들만의 우정을 보여줬는데, 문득 궁금해지더라고요. 우정은 시간에 비례하는 게 아닌데, 그들이 웃고 떠들면서 친밀감을 표현하는 건 어느 정도 진심일까요. 비즈니스 관계에서 사적 관계까지, 사람마다 제각기 다를 테니까요. 하지만 순수하게 걸그룹을 응원하는 팬의 시선으로 보자면 밝고 쾌활한 소녀시대의 매력은 여전했어요. 이래서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는 게 아닐까 싶어요. 나쁜 모습이나 싫은 면들은 거의 노출된 적이 없으니까요. 아이돌을 향한 대중들의 기대심리를 충족시켜준 결과인 것 같아요.

제시카는 자신의 사업을 하며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중국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걸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다니 좀 놀랐어요.

더군다나 제시카의 오랜 연인과의 불미스러운 소문들이 마음에 걸리네요. 무대 위에서 빛나는 스타였던 그녀가 다시 데뷔한다는 건 축하할 일이지만 워낙 말 많은 연예계인지라 무대가 아닌 본인의 삶에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노래를 부르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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