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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인간입니까 - 인지과학으로 읽는 뇌와 마음의 작동 원리
엘리에저 J. 스턴버그 지음, 이한나 옮김 / 심심 / 2022년 7월
평점 :
절판
인간의 의식, 뇌에 관한 호기심이 생겼던 계기가 있어요.
올리버 색스의 책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를 읽고나서 '뇌'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되었어요.
우리가 당연하다고 느끼거나 생각하는 것들이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 무엇보다도 아주 작은 뇌 손상이 몸 전체의 기능에 영향을 끼치고,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는 점을 현실적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최근 기술이 발달하면서 뇌 지도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고해상도 3D현미경 등 첨단기술을 통해 뇌 신경세포까지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하니, 치매, 뇌 손상 등 위협적인 뇌질환 치료의 길이 열렸다고 볼 수 있어요. 그와 동시에 인공지능 연구에서는 인간의 영역을 초월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두뇌 처리과정을 능가하는 초 지능형 AI 에서부터 인간의 내면을 이해하는 AI 까지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어요.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등장해요. 인공지능이 의식을 가진 개별적 존재로 발전할 수 있을까요.
과학자들이 정말로 의식을 갖춘 기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이는 우리가 기계라는 것을 증명하는 획기적인 발견이 될 거예요. 인간의 의식은 우리에게 남겨진 가장 큰 불가사의라는 점에서 아직까지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했어요. 의식에 관한 연구는 철학, 심리학, 인지과학, 신경과학, 컴퓨터과학, 공학의 공통주제가 되었고,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의식을 갖춘 기계를 만들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어요.
《이것은 인간입니까?》 는 미국 예일 뉴헤이븐 병원의 신경의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엘리에저 J. 스턴버그의 책이며, 그가 열일곱 살에 쓴 첫 책이라고 해요. 이 책에서는 인간의 의식에 관한 과학자와 철학자들의 이론을 살펴보면서 하나의 질문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요.
"우리는 기계인가요?"
이미 짐작했겠지만 이 책은 우리에게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에요. 스스로 깊이 생각해보라는 거예요. 의식에 관한 문제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를 고민하다 보면, 당장 풀 수는 없어도 다양한 가능성을 받아들이며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어요. 솔직히 이 문제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를 가지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가장 원초적이며 기본적인 인간의 본질을 탐색할 수 있어서 유익했던 것 같아요. 책을 읽는 동안 뇌가 끊임없는 자극을 받았네요. 우리가 기계가 아닌 인간인 이유... 인간의 의식에 관한 질문은 인공지능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생각해봐야 할 필수 주제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