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러캔스의 비밀 - 살아 있는 화석 물고기
장순근 지음 / 지성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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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신기해요!

실러캔스는 살아 있는 화석 물고기라고 해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존재 자체를 몰랐어요.

《실러캔스의 비밀》 은 지질학자이자 화석 전문가인 장순근 박사님이 들려주는 실러캔스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이에요.

우리가 알고 있는 바다 생물들은 지느러미를 가진 물고기 형태가 익숙한데, 실러캔스는 생김새부터 기괴한 것 같아요. 하지만 실러캔스의 첫인상은 사람마다 극과 극인 것 같아요. 특별하기 때문에 아름답게 보이나봐요.

이 책을 읽다보면 실러캔스도 신기하지만 그 실러캔스를 발견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의 열정이 더 놀라운 것 같아요.

국제잠적동물학회가 실러캔스 발견 50주년을 맞이해 1989년 2월 15일, 코트니-래티머 박사와 네린호의 구센 선장을 인터뷰하면서 찍은 사진이 실려 있는데 머리가 하얗게 센 코트니-래티머 박사의 모습이 묘한 감동을 주네요. 젊은 코트니-래티머의 열정이 없었다면 우리는 영영 실러캔스의 존재를 몰랐을 거예요. 코트니-래티머 박사는 인터뷰에서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실러캔스를 포함하여 자신이 선택했던 그대로 똑같이 할 거라고 했어요. 당시에는 여자라는 이유뿐 아니라 온갖 난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50년 후에 그 공로를 인정받은 거예요.

장순근 박사님은 코트니-래티머 박사가 직접 보내준 봉함엽서 사진을 공개했는데 어찌나 검소한 분인지 봉투도 재활용한 것을 썼다고 해요. 어릴 적 친구와 약혼했다가 약혼자가 코트니-래티머 박사가 표본 채집에 열중하는 것을 싫어해서 파혼한 뒤, 나중에 강철 공장주의 아들과 사랑에 빠졌고 그가 사망하자 일생을 혼자 살았대요. 코트니-래티머 박사는 2004년 5월 17일, 9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어요. 평생 가장 뜨겁게 사랑했던 대상은, 아마도 실러캔스가 아닐까 싶어요.

도대체 실러캔스가 뭐길래, 이토록 사랑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대상은 다르겠지만 우리 내면의 열정을 끌어올리는 존재가 있기에 삶을 사랑하며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처음엔 실러캔스의 비밀이 뭘까라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보니 실러캔스가 인간에게 발견되고, 그 가치를 알아본 것이 굉장한 의미였네요. 현재까지 살아 있는 실러캔스의 개체 수를 추정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리 많지 않을 거라고 하네요. 워낙 개체 수가 적은 데다가 어부들이 포획하는 일이 생기다보니 실러캔스를 보호할 장치와 방안이 시급한 것 같아요. 실러캔스뿐 아니라 멸종위기종이 늘어가고 있는 현실을 좀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아요.

'살아 있는 화석'이란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 (1809~1882년) 이 쓴 『종의 기원』 에서

처음 등장하는 말로, '멸종되었다고 생각하였으나 모양이 거의 변하지 않고 산 채로 발견된 고생물'을 뜻한다.

바꿔 말하면 '진화를 거의 하지 않은, 살아 있는 고생물'을 의미한다.

실러캔스뿐만 아니라 은행나무와 메타세쿼이아 등도 살아 있는 화석이다.

(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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