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스토리 - 룰루레몬 창업자 칩 윌슨 이야기
칩 윌슨 지음, 김지연 옮김 / 예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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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을 아시나요?

이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있다면 요가를 비롯한 스포츠 분야에 관심이 많거나 종사하는 사람일 확률이 크네요.

룰루레몬 애틀라티카는 1998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설립된 기능성 스포츠웨어 브랜드예요. 요가 바지 및 요가복 판매 업체로 설립된 이후 온라인 스토어뿐 아니라 전 세계 460개 매장을 갖춘 브랜드라고 하네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지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소비자들이 편안한 의류를 선호하면서 지난 2년간 급격히 매출이 오르면서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는 캐나다의 스포츠 의류기업이에요. 이 룰루레몬이 주목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고 하네요. 그 이유는 자체 보고서에서 한국이 전체 10개국 중 전년 대비 웰빙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국가이기 때문이에요. 웰빙지수는 신체, 정신, 사회적 웰빙지수를 종합한 점수인데 이것이 올랐다는 건 그만큼 소비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 한국을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해요.

《룰루레몬 스토리》 는 룰루레몬 창업자 칩 윌슨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저자는 칩 윌슨이며, 이 책을 쓴 이유는 잠재력을 극대화할 기회와 놓쳐버린 기회에 관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성공한 비즈니스 리더답게 그는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큰 사람인 것 같아요. 룰루레몬이 탄생할 수 있었던 태동기, 그때 칩 윌슨의 나이는 마흔두 살이었고 막 가정을 새롭게 꾸려가던 무렵인데 도박처럼, 아니 운명처럼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걸었고, 시행착오를 거쳐 성공할 수 있었던 거예요. 그는 성공한 기업가일수록 자신이 겪은 이야기에 공감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어요. 기승전결, 완벽한 성공 스토리라고 할 수 있어요. 물론 성공 뒤에는 숱한 위기와 실패가 존재하지만 이를 극복해냈기에 더욱 빛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나는 모든 사람에게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그들만의 독특한 유전적 재능과 전문성이 하나씩 있다고 믿는다.

내가 가진 전문성은 운동을 즐긴다는 것과 의류 시장의 트렌드를 읽는 탁월한 안목이었다.

... 나는 나만의 위대한 인생을 살기로 했다." (12-13p)

이 책은 룰루레몬 창업자가 전하는 개인 비전이자 기업 비전, 핵심적인 가치라고 볼 수 있어요. 세상을 평범함에서 위대함으로 끌어올리자는 것.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지, 그 대표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어요.

룰루레몬의 문화가 널리 퍼진 데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1998년 저자가 소위 '룰루레몬의 매니페스토'라고 불리는 몇 줄의 글을 적었던 것이 시작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는 스스로 지금까지 진정성과 성실성을 가지고 살아왔는지를 생각하면서 다음과 같은 문장을 적었다고 해요.

'친구는 돈보다 중요하다. Friends are more important than money.', '매일 한가지씩 스스로 놀랄만한 일을 하라. Do one thing a day that scares you.' (281p) 실제로 쇼핑백 옆면에 인쇄되었던 최초의 '룰루레몬 매니페스토' (2003년)가 나와 있는데, 그 내용이 웬만한 웰빙 가이드 못지 않은 것 같아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선언문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본인의 인생 철학 그대로, 고객을 향한 마음이 진심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어요.

사실 룰루레몬에서 물러나게 된 내막에 대해서는 현재 룰루레몬의 명성과 이익에는 상충될 수 있지만 창업자만이 가능한 이야기라는 측면에서 받아들였어요. 어찌됐건 칩 윌슨은 룰루레몬의 최대 지분을 가진 주주이며, 그만큼의 애정을 지녔을 테니까요.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평범함을 위대함으로 바꾸는 힘인 것 같아요. 룰루레몬 스토리는 내면의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자극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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