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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오은영 지음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2년 5월
평점 :
대한민국 3대 해결사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주는 백종원 대표님, 개통령이라고 불리며 강아지는 물론이고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까지 보여주는 강형욱 동물훈련사님, 그리고 아이와 부모의 어긋난 마음을 치료해주는 오은영 박사님.
아마 이 세 분을 모르는 대한민국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특히 오은영 박사님은 SBS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후 EBS <60분 부모>부터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등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부모들의 육아 고민과 금쪽이들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계시네요.
방송을 통해 배우는 것들이 많지만 저마다의 고민을 해결하기엔 부족하다고 느낄 거예요. 실제 진료 상담을 받고 싶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예약도 어렵다고 하네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 나왔어요. 바로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이에요.
원래 이 책은 2012년 초에 출간했던 『아이의 스트레스』를 다시 새롭게 다듬은 것이라고 해요. 이미 그 책을 읽었던 사람이라도 지금 육아 고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부모로서 궁금한 것과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알려주고 있어요.
첫째, 절대 저절로 되지 않는 성장 과제에서는 낯가림, 걸음마, 먹는 것, 대소변 가리기, 첫말, 한글, 동생의 존재, 첫 유아 기관, 급식 지도, 잠, 작은 키, 그림 해석에 대한 아이의 입장을 설명해주고 부모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네요.
둘째, 좋지만 좋지만은 않은 또래에서는 장난감의 공유, 툭 치고 지나가는 것, 공정한 규칙, 장난 또는 괴롭힘, 주류가 아닌 것, 욕, 또래 간 거래, 용돈에 관한 내용이 나와요. 유치원이나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 또래 아이들과의 문제가 가장 비중이 큰 것 같아요. 요즘 고민했던 문제라서 읽는 내내 답답한 속이 좀 풀린 것 같아요.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은 매한가지인데, 표현하는 방식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셋째,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학교생활에서 겪는 어려움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아이가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중간에 '솔직히 이런 것도 짜증 나요'라는 코너가 있어서 아이의 속마음을 엿보는 내용이 있는데, 몰라도 너무 몰라줬다는 생각이 드네요. 겉만 보고 잔소리 했던 지난날들이 스쳐지나가면서 반성하게 되네요.
넷째, 아이들의 최고의 난제 부모에 관한 내용이에요. 가장 가까워야 할 부모와 아이 사이가 왜 멀어졌는지, 그 원인을 확인할 수 있어요.
다섯째, 아이의 마음은 언제나 신호를 보낸다고 해요. 부모가 아이의 행동보다 마음을 먼저 살펴본다면 아이 입장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가 훨씬 쉬워질 거예요. 아이의 모든 스트레스에는 반드시 도움이 필요한데, 그 스트레스가 정서 표현이기 때문이에요. 아직 스트레스를 잘 다룰 만큼 정서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는 항상 아이의 마음에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해요. 알고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것들인데 진작에 챙기지 못한 것이 미안할 따름이에요. 양육에서 민감성은 아이를 키우는 내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아이의 마음, 그 감정을 읽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서 꾸준히 노력해야겠어요. 역시 부모들을 위한 필독서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