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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내가 진짜였다 1
유운 지음, 삼월 원작 / 연담 / 2022년 5월
평점 :
《사실은 내가 진짜였다》 는 카카오페이지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인기 웹툰 단행본이에요.
이미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라서 단행본 출간은 독자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볼 수 있어요. 1권은 초판 한정 부록인 엽서 굿즈 2장이 들어 있어요.
주인공 키이라의 청초한 모습과 파르비스 기사단의 부단장인 조제프 경이 키이라를 떠올리다가 얼굴을 붉히는 귀여운 장면을 엽서로 간직할 수 있어서 좋아요. 웹툰의 내용은 삼월 작가님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어요. 웹소설, 웹툰 그리고 드라마 혹은 영화까지 이어지는 K- 컬쳐의 흐름이 굉장한 것 같아요. 독자들이 열광할 만한 요소들을 지닌 매력적인 작품들을 다양한 매체로 접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워요.
제 취향은 종이책이라서 인기 웹툰이나 웹소설이 단행본으로 출간될 때마다 반갑고 좋더라고요.
유운 작가님에겐 웹툰 《사실은 내가 진짜였다》 가 데뷔작이래요. 우와, 그림체가 순정만화의 결정체랄까. 마음에 쏙 들어요.
주인공 키이라는 파르비스가문 대공의 맏딸이에요. 파르비스는 여신의 선택을 받은 물 정령사 가문으로, 다음과 같은 신탁을 받았어요.
"머지않아 대륙 전체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니
대륙의 방패여,
오직 한 가지만 기억하라.
무슨 일이 있어도
그대에게서 정령사는
단 한 명만 태어날지어다." (23p)
대공 루드비히 파르비스의 첫째 딸인 키이라는 신탁에 따른 유일한 정령사로 태어나 성실한 아가씨로 자랐어요. 열여덟 살 되던 그때, 금발에 붉은 빛 도는 눈동자를 가진 코제트라는 여자애가 나타나 대공의 딸이라고 주장했어요.
외모만 보면 누가봐도 대공의 모습을 똑닮은 코제트는 서서히 키이라를 조여가더니, 먼저 정령과 교감했다면서 진짜 딸이라는 증거를 댔고, 이에 대공은 키이라를 사형에 처했어요. 진짜 정령사는 단 한 명뿐, 만약 가짜를 살려둔다면 그는 재앙을 몰고 올 터...
으악, 너무 억울해... 18년을 오로지 아빠의 사랑을 갈구하며 훌륭한 대공의 딸이자 정령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키이라인데, 뜬금없이 나타난 가짜 딸 코제트의 음모에 빠져 죽음을 당하게 된 거예요. 분노와 함께 소름을 유발하는 장면은 사형식 전 날, 감옥으로 찾아온 코제트가 키이라에게 "사실은 네가 진짜였단다."라고 말하며 비웃는 부분이에요. 도대체 어떻게 코제트는 정령사만 가능한 능력을 발현할 수 있었을까요.
단두대에 오른 키이라.
분명 죽었는데, 목에 강렬한 통증을 느끼면 자신의 침대에서 깨어났어요, 아니 다시 살아났어요. 오늘 날짜는 정확히 코제트가 모습을 드러내기 두 달 전이에요. 과거로 시간이동을 한 키이라의 이야기가 펼쳐져요.
아빠가 진짜 딸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는 강렬한 장면으로 시작하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재미가 있네요.
휘리릭 넘기다보니, 어느새 '다음 권에 계속'이라는 문구가 보이네요. 매번 뻔히 알면서도 섭섭해요. 완결판까지 쭈욱 바로 출간해주시면 어떨까요. 제발~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