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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스토리 - 인생의 무기가 되는
킨드라 홀 지음, 이은경 옮김 / 윌북 / 2022년 5월
평점 :
당신의 인생을 빛내줄 당신만의 이야기가 있나요?
이 책은 내면에 숨어 있는 이야기, 즉 나만의 이야기가 성공의 비결이며 이미 우리 안에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어요.
저자 킨드라 홀은 세계적인 기조연설가이자 최고의 스토리텔러라고 해요. <석세스 Success> 매거진에서 스토리텔링 책임자로 활동하며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취재하고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의 최근 작업과 연구는 개인의 삶을 설계하고 목표를 이루는 데 스토리텔링의 힘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해요.
킨드라 홀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고 있어요. 『오즈의 마법사』의 모든 것을 사랑했던 한 소녀는 스스로 도로시가 되어 하늘색 체크 원피스를 입고 엄마가 꾸며준 루비 구두를 신고, 작은 갈색 강아지 인형을 토토라고 부르면서 바구니에 넣어 들고 다녔대요. 음, 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을 거예요. 자신이 좋아하는 동화 혹은 만화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여 그 주인공으로 변신하는 것. 어린 킨드라 홀은 엄마와 함께 <오즈의 마법사> 연극을 보게 되었고, 멋진 무대장치에 감탄하며 가장 좋아하는 순간을 숨죽여 기다렸대요. 착한 마녀 글린다가 요술 지팡이를 흔들며 "노란 벽돌 길을 따라가렴."라고 말하는 장면. 그러나 무대에는 노란 벽돌은커녕 돌도 없고, 칠해놓은 페인트마저도 없었고 노란 벽돌 길을 보여주는 장치가 전혀 없었대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완전히 잘못됐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서, 벌떡 일어나 "노란 벽돌 길이 없어요!"라고 소리쳤대요. 그때문에 잠시 공연이 멈췄지만 다시 이어졌고 엄마는 조용히 달래며 이렇게 말해주셨대요.
"사랑하는 킨드라, 도로시들은 에메랄드 시티로 가는 길을 스스로 찾아야 해. 현실에서 도로시들은 노란 벽돌 길을 스스로 만들어 낸단다." (19p)
이제 어른이 된 킨드라 홀은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어요. 에메랄드 시티로 가는 노란 벽돌 길, 즉 자신이 갈망하는 운명으로 향해 나아가는 길은 온전히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스토리들'로 이루어진다고요. 문제는 모든 스토리가 좋은 재료는 아니기 때문에 '올바른 스토리'를 재료로 골라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숨은 이야기 (히든 스토리)'를 찾아 나서야 해요.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스토리의 존재 자체가 아니라 경이로운 진실이에요. 그 진실은 바로 '스토리가 실제로 나의 인생이 된다'는 사실이에요. 셀프스토리는 현실이 되고, 계속 이어지는 자기충족적 예언이 되어 자신만의 노란 벽돌 길이 되는 거예요. <오즈의 마법사>의 마지막 장면에서 착한 마녀 글린다는 도로시와 친구들에게 도로시는 예전부터 내면의 힘을 품고 있었다고 말하자, 허수아비는 "근데 왜 진작 말해주지 않았어요?"라고 따지듯이 물어요. 글린다는 "아마 내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을 테니까. 도로시는 그 사실을 스스로 깨달아야 했어." (26p)라고 대답해요. 킨드라 홀이 가장 좋아하는 이 장면이 우리에게도 똑같은 깨달음을 전해주네요. 노란 벽돌 길은 우리 내면에 '나'라는 스토리를 통해 만들어지고, 그 스토리가 곧 나를 바꾸는 힘이에요.
이 책은 자신의 셀프스토리가 무엇인지 탐색하고, 발목을 잡는 셀프스토리를 포착하여 더 이상 방해하지 못하도록 바람직한 스토리를 택해 이를 마음속 중심부에 제대로 설치하는 셀프스토리텔링 접근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평범함을 탁월함으로 바꾸는 스토리텔링, 내면의 스토리 발굴법을 배울 수 있어요. 스스로 내면의 힘을 발견할 때 나만의 위대한 스토리를 다시 쓸 수 있어요.
우리를 우리답게 만드는 것은 단순히
우리 몸을 이루는 원자, 분자, DNA 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스토리들이 우리를 만듭니다.
우리가 느끼는 고통, 우리가 지닌 희망,
우리가 품고 살아가는 꿈에 관한 스토리들이요.
- 세스 고딘 (328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