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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된 아이, 그 후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윤혜숙.정명섭.정연철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4월
평점 :
《격리된 아이, 그 후》는 『격리된 아이』의 후속작이에요.
코로나19 팬데믹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모두가 공감할 만한 내용이었어요.
이번에는 '그 후'라는 시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정명섭 작가님의 <시험 살인마>는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학습 격차가 아이들에게 준 심리적 영향을 스릴러 장르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어요. 실제로 아이들이 시험에 대해 느끼는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한 것 같아요. 불안감이 심할 때는 몸이 정말 아픈 걸 보면 너무나 안쓰럽고 속상해요. 그래서 소설 속 상황이 과장된 게 아니라 충분히 상상 가능한 공포로 다가온 것 같아요.
윤혜숙 작가님의 <연대의 법칙>에서는 앞선 이야기 <마스크 한 장>의 주인공 석우가 등장해요. 석우는 본인도 힘든 상황인데 자신보다 더 딱한 처지에 있는 친구들을 도우려고 해요. 여전히 막막하고 해결해야 할 걱정거리가 많지만 마냥 절망하거나 우울해하지 않는 석우를 보면서 희망이 무엇인지를 느꼈어요. 사람은 기쁨을 느낄 때가 두 가지 경우라고 해요. 하나는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때고, 다른 하나는 남에게 뭔가 도움을 줄 때인데 석우는 그 두 가지 모두를 해냈네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 그게 바로 가족의 본질인 것 같아요. 일 년만에 다시 만나는 석우, 진짜로 의젓하게 성장한 것 같아서 괜시리 제가 더 뿌듯했네요.
정연철 작가님의 <비욘드 코로나>는 위드 코로나 시기에 등교 수업을 시작한 교실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어요. 주인공 한결이는 낯가림이 심한 아이인데, 집콕 모드로 지내면서 극도의 무력감에 빠졌어요. 그나마 원격 수업은 괜찮았는데 등교 수업이 시작되니 문제가 생겼어요. 과연 한결이는 잘 버텨낼 수 있을까요. 아마도 한결이와 같은 고민을 가진 친구들이 많을 거예요. 적응하기까지는 분명 시간이 걸리겠지만 잘 해낼 거라고 믿어요. 그것이 비욘드 코로나를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