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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수학책 - 4차원에서 가장 큰 수까지, 수학으로 세상의 별난 질문에 답하는 법 ㅣ 기묘한 수학책
데이비드 달링.아그니조 배너지 지음, 고호관 옮김 / Mid(엠아이디) / 2022년 4월
평점 :
어릴 때는 미처 몰랐던 수학의 재미를 어른이 되고 난 뒤에야 알게 되었어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루이스 캐럴이 원래는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이라는 영국의 수학자였다는 사실도 꽤 놀라운 충격이었어요.
그저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라고만 여겼는데, 그 안에 온갖 수학적인 의미들이 숨어 있을 줄이야.
《기묘한 수학책》은 제목을 보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떠올렸어요. '그래, 수학의 세계는 기묘해서 더 끌리는 법이지.'
이 책은 세상에 숨어 있는 수학의 세계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어요. 4차원의 존재가 우리 세상에 산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4차원 공간에 관한 수학적 관심은 19세기 초반 독일 수학자 페르디난트 뫼비우스의 연구에서 시작되었대요. 여러 수학자들은 4차원을 설명하는 방법이 나오는데, 찰스 하워드 힌튼은 「4차원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3차원 공간에서 움직이는 입자가 4차원에 존재하는 직선과 곡선의 연속적인 단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밝혔다고 해요. 우리가 실제로 4차원 생물이며 우리의 의식이 갇혀 있는 3차원 공간을 통과하는 연속적인 상태일 수 있다는 뜻인데, 이러한 생각이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같아요. SF영화에 등장하는 장치들을 보면 단순히 상상만이 아닌 과학적 근거를 둔 것들이 많잖아요. 수학적 사고가 확장되어 우주의 신비까지 밝혀낼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이미 케플러나 뉴턴과 같은 과학자들이 수학적으로 풀어낸 원리와 법칙들이 존재하니까요. 과학자들과 작가들은 모두 외계의 음악이 과연 어떠한지 오랫동안 궁리해 왔고,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해왔다고 해요. 독일의 전파천문학자 제바스티안 폰 회르너는 외계지적생명체탐사를 자세히 다룬 글에서 항성간 통신 수단으로 음악이 유리하다는 견해를 밝혔는데, 지금까지 꾸준히 음악으로 외계와 소통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어요.
수수께끼 같은 수학, 그래서 늘 궁금하고 호기심이 자극되는 것 같아요. 풀리기를 기다리는 수학 난제들은 훌륭한 수학자들의 몫이지만 우리 일상 속 숨겨진 수학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는 우리 모두가 할 수 있어요. 먼저 기묘한 수학책으로 시작해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