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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식물 수업 - 아이도 자라고 식물도 자라는
정재경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3월
평점 :
원래 마스크는 미세먼지, 황사 때문에 봄만 되면 챙겼는데,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2년 넘게 쓰고 있네요.
이유는 달라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은 너무나 불편하고 힘들어요. 특히 따스한 봄이 되니 답답함이 더 큰 것 같아요.
봄꽃이 만발한 날에는 향긋한 공기를 흠뻑 마시고 싶은데 뉴스를 보면 미세먼지 '나쁨'이라 창문을 마냥 열어둘 수도 없어요.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쁜 날에는 환기는 3~5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니, 그 외의 시간은 문을 닫은 채 지내야 하는 거예요. 공기청정기만으로 해결하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요. 그럴 때는 반려 식물을 키워보라고 하네요.
《우리 집 식물 수업》은 식물과 함께하는 초록생활을 위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는 2016년 무렵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구입하고도 더 효율적인 공기 정화를 생각하다가 식물을 늘리게 되었대요. 실내 공기 정화 식물을 많이 키우다보니 금세 200여 개가 되었는데, 5년 동안 그 식물과 24시간 지내며 관찰해보니 외부의 초미세먼지가 대략 90% 정도 줄어들고 공기청정기가 가끔 작동할 정도로 쾌적해졌다고 해요. 식물과 함께 살아보니 먼지도 적어지고 건강에도 도움이 될뿐 아니라 아이들 정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더라는 거죠. 그래서 사람들이 식물과 더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아직 식물의 매력을 모르는 사람들에겐 친해지면 좋은 점을 알려주고, 집에서 키우는 방법이 서툴러서 포기한 사람들에겐 식물 돌보는 기술을, 이미 반려 식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에겐 식물과 함께하는 즐거운 활동과 유용한 정보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아마 이 책을 읽고나면 식물 한 개 키워볼까 하는 마음이 생길 거예요. 무슨 일이든 시작이 어려운 거지, 일단 해보면 할 수 있으니까 도전해보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건강한 반려 식물 고르는 법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초보자도 시작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봄은 식물과 친해지기 딱 좋은 계절이라서 지금이 적기인 것 같아요. 저자의 경험을 빌리자면 100개를 키우면 20개 정도는 자연스럽게 떠나기 때문에 식물 키우기에 실패했다고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하네요. 실패의 경험을 두려워하지 말고 다시 시도함으로써 용기를 내는 연습을 하는 거죠. 또한 아이와 함께 식물을 키우게 되면 매일 식물을 돌보면서 사랑하는 마음도 커진다고 하네요. 우리에게 사랑만큼 강력한 에너지는 없잖아요. 식물과 함께 사는 일, 꽤 멋지고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