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로 충분하다 - 유연하고 충실하게, 이소은이 사는 법
이소은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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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사진을 보자마자 무척 반가웠어요.

제가 기억하는 이소은님은 청량한 목소리로 노래 부르는 가수였는데, 지금은 새로운 길을 가고 있었네요.

가수로서 공연 무대에서는 내려왔지만 더 넓은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소은님의 이야기가 이 책속에 담겨 있어요.

대중들에겐 가수에서 미국 변호사, 국제기구 부의장으로의 변신이 무척 놀랍고 낯설게 느껴질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가수라는 이미지가 워낙 강렬하게 각인되어 있다보니 그 과정을 생략한 채 보면 깜짝 변신인 거죠.

이 책은 한 사람이 어떻게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고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어요.

저자의 말처럼 충실하게, 유연하게, 담대하게, 행복하게 나아가며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미국에서 아시안 여성 프로페셔널로 일을 한다는 건 녹록치 않은 일인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제약과 어려움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스스로 아시안 소수인종이라는 정체성에 갇혀 있지 않는 유연함과 잘못된 고정관념에 맞설 수 있는 용기였다고 해요. 스스로 인종, 성별, 배경, 성격, 경험 등 모든 '다름'을 약점이 아니라 강력한 강점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한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또한 소속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내기에 도전했는데, 그 덕분에 모든 곳에 속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고 하네요. 

나 자신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저자는 지난 10년 동안 뉴욕에서 이방인이었고, 아시안 여성이라는 그 사회 속 소수인종으로 살면서 자신이 정의 내린 '나다움'이 시간과 환경에 의해 바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해요. 그러니 매일 나답게 사는 것에 대한 정의를 새로 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것임을,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아가며 열린 마음으로 가장 진실한 지금의 나와 만나는 것임을 알려주고 있네요. 겉보기에 완벽해보이는 사람도 이면에는 약하고 불안한 자아를 가지고 있는 똑같은 인간인 것 같아요. 이제 우리는 조금 더 자신에게 너그러운 주인이 되겠다는 마음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 것 같아요. 이 책의 제목처럼, 각자 당당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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