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되는 오늘 - 역사학자 전우용이 증언하는 시민의 집단기억
전우용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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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되는 오늘》은 역사학자 전우용님의 책이에요.

우선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간 답답했던 속이 확 풀리는 경험을 했어요.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크나큰 혼란과 위기를 겪는 와중에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어요.

이상했던 건 언론의 반응이었어요. 외신에서는 K 방역을 비롯한 한국 정부의 발빠른 대책들을 칭찬하는데 유독 언론에서는 부정적인 내용들이 많았어요.

과거였다면 오직 국내 언론에서 떠드는 내용만 봤을 테니, 우리나라가 큰일이 났구나 생각했을 거예요. 그러나 소셜 미디어의 진화로 전 세계와 소통하는 시대에 우물 안 개구리식의 보도가 통할 리 있겠어요. 대선을 앞두고 펼쳐진 후보자들간의 토론을 보면서 기가 막혔어요. 저런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건지, 더욱 황당한 건 그 인물에 대한 언론의 보도였어요. 어쩜 이리도 따뜻하게 감싸주는지 감동적이었어요. 실수를 덮으려고 해도 이미 토론을 통해 모두가 지켜봤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법이죠. 법치주의, 헌법을 운운하며 법을 좋아하는 그분이 과연 법의 잣대를 자신과 가족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지, 거의 희박하다고 보네요.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상식에 맞는 결정을 해야겠죠. 투표 꼭 해야죠.

현재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언젠가는 역사의 기록으로 남을 거예요. 그러나 진실을 왜곡한 내용은 철저하게 배제해야 해요. 

저자는 역사학자인 동시에 한 명의 시민으로서 2021년에 관한 시민들의 집단 기억을 진실 그대로 담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물을 보면서 억눌렸던 감정들을 해소할 수 있었어요. 진정한 언론개혁이 이루어지려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광장에 촛불을 든 시민들이 모이듯이 집단 기억을 형성하고 보존하는 모두의 광장이 될 것 같네요. 


# 화천대유가_ 인증하는_ 기득권_카르텔

아직도 '화천대유가 누구 겁니까?'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돈은 남의 주머니로 그냥 들어가지 않습니다. 

화천대유 돈을 먹은 사람들이 화천대유의 주인이거나,

'주인의 주인'입니다.  (185p)


▶ 문대통령 아들이 창작 지원금 몇천만 원 받은 걸 '권력형 비리'로 몰았던 곽상도 씨가 자기 아들이 퇴직금조로 50억 원을 받은 건 아무 문제 없답니다.

조국 씨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를 '권력형 비리'로 몰았던 윤석열 씨는 자기 일가의 비리 의혹에 대해선 아무 문제 없답니다. 검사 생활을 오래 하면 이렇게 되는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게 해주는 건 어느 시대에나 정치의 핵심 과제입니다.

▶ 화천대유와 대장동

원유철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 화천대유 고문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근혜 임명) : 화천대유 고문

박영수 전 특별검사 (박근혜 정권 때 임명) : 화천대유 고문

박영수 딸 : 화천대유 직원

권순일 전 대법관 (양승태 제청, 박근혜 임명) : 화천대유 고문

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변호인) : 화천대유 고문    (1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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